서울지하철 1~8호선, 노사 협상 극적 타결로 정상운행
서울지하철 1~8호선, 노사 협상 극적 타결로 정상운행
  • 뉴시스
  • 승인 2019.10.1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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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7시45분께 본교섭 재개
노조 "서울시 입장변화 협상재개"
파업 이미 시작…시, 비상수송대책
8시53분께 노사 협상 타결 선언도
임금 1.8% 인상·임금피크제 해결도
공사 "시민불편 없어야…노사 합의"
협상 타결 후 박원순 시장 현장방문
윤병범 노조측 대표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서 열린 서울지하철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 결렬 후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교섭장을 나서고 있다.
윤병범 노조측 대표위원이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교통공사 본사 협상장에서 열린 서울지하철1~8호선을 담당하는 서울교통공사의 2019년도 임·단협 4차 본교섭 결렬 후 입장을 밝히기 위해 교섭장을 나서고 있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사측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제1노조)은 16일 오전 8시 53분께 2019년 임금협상을 최종타결했다.

이에 서울시는 총파업 돌입에 따른 비상수송대책이 전면 해제되고 열차는 평소대로 운행될 방침이다.

시에 따르면 노사는 6월부터 교섭을 시행했으나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후 노조 측이 10월11일부터 5일 간 준법투쟁을 실시했다.

노조는 16일부터 3일간 시한부 파업을 예고했으나 지속적인 대화를 나눈 결과 파업 당일인 이날 오전 합의점을 찾아 협상을 마무리 했다.

앞서 15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된 노사 간 제4차 본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노조 측이 오후 9시55분 교섭 결렬을 선언하는 등 진통이 있었다.

하지만 노사는 이후에도 밤새 끊임없는 물밑 대화를 시도했고 16일 오전 7시45분께 성동구 공사 본사 4층 회의실에서 본교섭을 재개해 주요 쟁점사항에 대해 합의점을 찾았다.

합의 주요 내용은 ▲2019년도 임금은 2018년도 총인건비 대비 1.8% 인상 ▲5호선 하남선 연장 개통과 6호선 신내역 신설에 따라 필요한 안전 인력 242명 노·사 공동으로 서울시에 증원 건의 ▲임금피크제 운영 문제 해결 노·사 공동으로 관계기관에 건의 ▲공사 내 여성직원 증가에 따른 근무환경 개선 등이다.

이와 함께 노사는 기관사최적근무위원회와 근무환경개선단에서 권고한 사항에 대해 노사정협의회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하는 등 기관사의 안전과 관련한 인력증원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다만 노사 양측은 양공사 통합시 1029명을 감축하기로 한 노사정 합의사항은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노사 간 합의가 완료된 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교섭 현장에 도착해 노사 양측과 인사를 나누고 협상타결을 격려했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시민 불편은 없어야 한다는 노·사의 공감대 하에 노동조합과 합의를 체결할 수 있었다"라며 "아직 해결하지 못한 숙제가 많지만 노동조합 및 서울시와 앞으로도 함꼐 협의해 공동으로 현안을 풀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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