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이 혈중 요산 수치 높인다
과일이 혈중 요산 수치 높인다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10.17 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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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혈액검사를 통해 혈중 요산 농도가 7.0mg/dL 이상일 때 의심한다. 당장 증상이 없어도 요산이 뭉쳐서 관절에 붙으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염증·통증 증상이 나타나면 약물치료를 한다. 또한,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통풍하면 '맥주와 치킨'을 생각하지만, 과일도 요인이 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과일에 많이든 과당이 통풍을 유발하는 혈중 요산 수치를 증가시킨다. 통풍은 요산이 관절 등에 침착해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년 전부터 해외 유수 저널에서 과당이 혈중 요산 수치를 높이고 통풍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나왔다.

영국의학저널에서는 '과당 섭취와 통풍 위험'에 대한 추적 관찰 결과 1533건의 통풍이 발생했고, 과당 섭취와 통풍 발생률의 관계를 살펴봤더니 과당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이 과당을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에 비해 통풍 발생 위험이 1.62배로 높았다.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김용환 교수는 "과당을 많이 섭취하면 체내 대사 과정에서 요산이 증가하는 것은 의학계 정설로 인식되고 있다"며 "통풍 환자는 과일 속 과당을 주의해야 된다"고 말했다.

액상과당은 더 문제다. 액상과당은 탄산음료 과일주스, 과자 등의 가공식품에 많이 함유돼 있다. 통풍 환자는 액상과당이 든 가공식품 섭취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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