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나 3개월 미만의 신생아는 프로바이오틱스를 함부로 먹이면 안 된다. 미숙아나 신생아가 프로바이오틱스를 복용한 뒤 혈액 속에 균이 침투해 전신을 순환하는 균혈증·패혈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이현주 교수는 "균혈증·패혈증은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부작용이다. 미숙아나 신생아는 면역 체계가 불안정한데, 프로바이오틱스를 무작정 먹으면 체내에서 병원균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신생아의 변에 혈액이 섞여 나올 때 '장이 약한가보다'하며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이면 더 위험하다. 신생아의 혈변은 급성기 장염 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은데, 염증·상처로 장 벽이 약할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 감염 위험이 더 크다. 신생아 괴사성 장염 예방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쓰기도하지만 어디까지나 예방 목적으로만 쓰고, 이 때도 해당 질환에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특정 균주만 사용해야 안전하다.
성인용 프로바이오틱스를 신생아에게 먹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 과다복용으로 설사·복통이 생길 수 있다. 미숙아나 신생아에게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여야 한다면 의료진과 반드시 상의한 뒤, 효과가 있는 균주를 처방받아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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