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이 비정상적으로 크면 고환암을 의심해야
고환이 비정상적으로 크면 고환암을 의심해야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10.18 0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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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암은 남성의 생식을 담당하는 고환에 악성종양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드물지만 백인들이 걸리는 비율이 높다. 발병 원인은 성병에 의한 염증이나, 스트레스, 육류섭취, 운동부족, 흡연, 유전 등이 추측된다.

고환암(사진출처: 삼성서울병원)
고환암(사진출처: 삼성서울병원)

 

고환암을 발견하기 위해 임신 테스트기를 이용하면 일부 알아낼 수 있다. 임신을 하면 태반 조직에서 자궁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융모성선 자극호르몬이 분비된다. 그런데 고환암 중 융모막 암종이나 일부 정상피종은 자라면서 자극호르몬을 분비한다. 이런 암이 전체 고환암 중 약 30% 정도 차지한다.

그렇다고 고환암을 찾기 위해 일부러 임신 테스트기를 쓸 필요는 없다. 동양인에게 고환암은 굉장히 드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고환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0.5명으로 서양인의 10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 고환암을 찾기 위해서라면 고환의 이상을 꼼꼼히 살펴보는게 낫다.

고환암의 자가검진 방법은 샤워나 목욕을 할 때 고환을 충분히 이완시킨 후 손가락으로 고환을 잡고 움직였을 때 통증이 있는지 혹은 고환의 앞쪽에서 이물질이 만져지는지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고환암 환자들은 고환이 묵직해진 느낌이라고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

고환암은 항암·방사선치료의 효과가 높은 암 중 하나이다. 5년 생존율이 93% 정도다. 한쪽 고환에만 암이 있으면 수술로 제거해도 다른 쪽 고환에서 정자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불임이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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