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찬리의 인공관절 수술
존 찬리의 인공관절 수술
  • 고일봉 기자
  • 승인 2019.10.21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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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관절
인공관절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서 이룩한 존 찬리의 성공과 업적은 그가 연구하고 시행한 수많은 경험의 축적된 결과이다. 뼈와 아크릴 본 시멘트의 접합, 환자 개인의 골절 결합 상태 조사, 수술의 효율성과 기법의 향상, 기술적인 부분과 소재에 대한 연구, 골절의 압박 고정 방법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경험과 발견들이 모여 '마찰이 적은 관절 성형술'을 개발하는 토대가 된 것이다. 특히 관절의 윤활 기능을 위한 기계 엔지니어와의 협업은 '인공관절'의 성공에 필수적 요건이었다.

인공관절 수술은 관절 내에 인공관절을 삽입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는 관절의 윤활기능'을 복원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존 찬리는 그러한 기능을 완수하기 위해 소캣의 재료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관절 치환술의 소캣에 사용될 '미끄러운 물질'을 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1960년 경 마침내 고분자량 폴리에틸렌의 잠재력을 발견했다.

1962년 11월, 존 찬리는 고관절에 고분자량 폴리에틸렌(HMWP)소캣을 사용한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후 1년 동안 주의 깊은 관찰이 뒤따랐고, 5년 후가 지나도 별다른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존 찬리는 HMWP 가 안전한 물질이라는 확신을 갖고 이 발견을 곧 바로 발표했다.

또한, 다른 의사들이 그것을 사용할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한 존 찬리는 보철물 소캣을 내장한 기계와 수술 전후의 고관절 장애 환자가 안전하게 보행할 수 있는 장치를 설계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마침내 존 찬리는 마모가 더디면서 윤활기능을 완수하는 재료를 발견했고, 그것을 이용한 고관절 치환술에 성공했다. 이것이 바로 '인공관절'의 성공과 동시에 인공관절의 역사가 시작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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