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영상 예술을 만나 볼 수 있는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2019 AFVAF)’ 개최
아시아 영상 예술을 만나 볼 수 있는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 (2019 AFVAF)’ 개최
  • 전정연 기자
  • 승인 2019.10.2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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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오는 10월 31일 개최.
개막작은 베트남 출신 응우옌 트린 티(Nguyen Trinh Thi)의 "제5 영화"

 2019 아시아 필름 앤 비디오아트 포럼(2019 Asian Film & Video Art Forum 이하 2019 AFVAF)이 오는 10월 3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필름앤비디오 영화관에서 펼쳐진다. ‘이미지 소비시대의 황혼’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 중인 아티스트 및 기획자들이 리서치&렉처, 워크숍 프로젝트, 상영회 등을 통해 동시대 미디어 문화현상을 분석한다.

 

 2015년, 2017년에 이어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2019 AFVAF는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등 아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독립 영화 및 영상 예술 작가, 기획자, 제작자 간의 연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2019 AFVAF는 ‘작가란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과 함께 소셜 미디어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미지 소비시대’가 된 동시대의 흐름에 주목한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이번 2019 AFVAF를 통해 아시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동시대 문화현상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19 AFVAF는 리서치&렉처, 워크숍 프로젝트, 상영 프로그램 등 세 가지 섹션으로 구성된다. 리서치&렉처 섹션은 호주 출신으로 싱가포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데이비드 테, 인도의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 한국의 임철민&김상숙이 맡았는데 우선 데이비트 테는 정치적 역사적 맥락 안에서 작가가 주권을 갖는다는 것의 의미를 논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저작권 문제에 대해 다룬다. 락스 미디어 콜렉티브는 협업에 의한 예술 작품의 의미를 임철민&김상숙은 라이브 스트리밍으로 나타나는 매체의 특성과 네트워크 기술이 가져오는 지각변화 등 최근 미디어 환경에 대해 각각 다룬다.

워크숍 프로젝트는 한국의 스페이스 셀, 인도네시아의 포럼 렌텡, 필리핀의 로스 오트로스, 베트남의 하노이 독랩이 참여했다. 아시아 4개국의 팀은 자신들의 지역이 처한 환경과 역사를 바탕으로 ‘자본’을 주제로 한 영상을 선보인다.

 상영 프로그램은 총 16개로 구성되며 약 40여 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베트남 출신 작가 응우옌 트린 티의 <제5 영화>가 선정됐으며 리서치&렉처에 참여한 데이비드 테의 기획 상영 프로그램, 시리아 내전을 다룬 다큐멘터리 <우리의 잔혹한 나라>, <은빛 수면, 시리아의 자화상>, 한국 근대사의 치부를 드러내는 기록 영상을 재구성한 <미국의 바람과 불> 등이 소개된다. 자세한 일정 및 상영시간은 국립현대미술관 홈페이지(www.mmca.go.kr) 참조 (02)3701-9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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