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 속 면역성분 산모의 심리상태에 따라 다르다
모유 속 면역성분 산모의 심리상태에 따라 다르다
  • 김진해 기자
  • 승인 2019.10.2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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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간호대학 김수 교수
연세대 간호대학 김수 교수

연세대 간호대학 김수 교수팀이 18~45세 자유분만을 한 산모를 대상으로 초유와 성숙유를 수집하고, 산모의 기분 상태, 양육 스트레스, 수면 만족 등 심리 요인을 측정한 결과 산모의 우울감이 높을수록 모유의 면역성분이 줄어든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모유의 면역 성분을 측정한 결과, 산모의 우울감이 높을수록 면역성분 농도가 줄어들었다. 면역성분은 모유에 가장 많은 성분으로 병원균의 침입으로부터 신생아 장과 기관지 점막을 보호하고, 병원균을 제거하는 식세포 작용을 강화하는 역할을 한다.

초유의 면역성분 농도는 평균 8만2203㎍/ml, 성숙유의 면역성분 농도는 4만 9803㎍/ml였는데, 우울 점수가 1점 증가할 때마다 면역성분 농도는 1637.3㎍/ml씩 감소했다.

모유 속 면역 물질은 아기가 감염 질환에 걸릴 가능성을 줄여주고 위장장애나 알레르기 질환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모유 속 면역물질은 산모의 영양상태 같은 신체적 요인 뿐만아니라 우울 등 정서적 요인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는 만큼 산모의 심리 상태에 대한 관심이 중요하다.

양육 스트레스가 적고 가족·친척·의료진의 정서적 지지가 높을수록 산모가 모유수유에 적응을 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기 산모는 2~3시간마다 모유수유를 하는 등 양육 스트레스나 수면에 문제가 많지만,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해와 신뢰, 돌봄을 받고 있다는 정서적 지지만으로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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