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J닷컴 "류현진, 아시아 투수 경험많은 양키스에 매력적인 카드"
류현진(32·LA 다저스)의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아직 답은 알 수 없지만,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 양키스가 류현진을 노릴 만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MLB닷컴은 24일(한국시간) 이번 오프시즌에서 뉴욕 양키스가 마주하고 있는 5가지 질문을 꼽았다.
그 중 하나는 양키스의 올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문제다.
매체는 "양키스는 할 스타인브레너 구단주 시대 후 오프시즌에서 두 차례 통크게 지갑을 열었다"고 적었다. 첫 번째는 2008시즌을 마친 뒤였고, 또 한 번은 2013시즌 뒤 스토브리그였다.
결과는 완전히 갈렸다. 2008년 겨울 CC 사바시아, A.J 버넷, 마크 텍세이라 등을 잡은 양키스는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일궈냈다.
그러나 2013시즌 뒤 제이코비 엘스버리, 브라이언 맥캔, 카를로스 벨트란을 데려온 양키스는 2014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2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양키스가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던 때를 돌아본 MLB닷컴은 "양키스가 선발 투수 영입에 돈을 쓰려고 한다면, 올 겨울이 그 일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좋은 투수들이 시장에 나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이번 FA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은 양키스의 영입 후보 일순위로 꼽힌다. "콜은 7년, 2억4500만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수 있는 선수"라며 대형 계약의 가능성을 내다봤다.
그러나 콜 외에도 다양한 투수들이 FA시장에 나온다. 류현진도 양키스가 관심을 보일 만한 선발 투수다.
"나머지 선발 투수 위시 리스트에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류현진, 제이크 오도리지(미네소타 트윈스), 댈러스 카이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잭 윌러(뉴욕 메츠)가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9시즌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다. 꾸준히 사이영상 후보로 손꼽힐 만큼 뛰어난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선수들이 뽑는 내셔널리그 최고투수상 후보에도 들었다.
선발 투수가 필요한 구단에서는 외면하기 힘든 자원이다. 양키스는 올해 팀 평균자책점 4.31으로 14위에 머물렀다.
최근 뉴욕 지역 매체 NJ닷컴도 양키스가 영입해야 할 FA 선수들을 언급하며 류현진을 포함했다. NJ닷컴은 "류현진은 2013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좌완 투수이고, 과거 아시아 투수들을 많이 영입했던 양키스에 매력적인 카드"라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박찬호를 비롯해 일본인 메이저리거 이라부 히데키, 이가와 게이, 구로다 히로키 등이 몸 담았던 곳이다. 다나카 마사히로도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