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디션 난조에도 18점' 터뜨린 이정현 "안양에선 더 잘하고 싶죠
'컨디션 난조에도 18점' 터뜨린 이정현 "안양에선 더 잘하고 싶죠
  • 뉴시스
  • 승인 2019.10.2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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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서 7시즌 보낸 후 KCC 이적
컨디션 난조에도 18점 4어시스트 펄펄
전주 KCC 이정현(사진=한국농구연맹)

 "안양만 오면 더 잘하고 싶네요."(이정현)

프로농구 전주 KCC의 승리를 이끈 국가대표 가드 이정현이 7년간 사용했던 안방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정현이 속한 KCC는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84-82로 이겼다.

이정현은 이날 1쿼터에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컨디션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창진 KCC 감독은 "체력적으로 조절이 필요하다"고 한다.

경기 감각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 그러나 그는 2쿼터부터 뛰고도 맹활약을 펼쳤다. 18점 4어시스트로 송교창(20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2쿼터 투입 직후 3점포 두 방을 꽂은 것을 비롯, 83-82 살얼음판을 걷던 후반 막판엔 귀중한 자유투 득점을 성공했다. 팀은 지난 경기 패배를 딛고 시즌 5승(3패)째를 거두며 4위를 마크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오늘도 좋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반성하면서도 "안양에만 오면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했다.

이정현에겐 안양실내체육관이 친정이나 다름없다.

지난 2010년 KGC인삼공사의 전신 격인 KT&G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7년 동안 뛰면서  두 차례의 우승을 맛본 곳이다.

2017~2018시즌을 앞두고 KCC 유니폼으로 갈아입었지만 느낌이 각별할 수밖에 없는 장소다.

그는 "아무래도 오래 뛰었기 때문에 감이 좋은 것은 사실"이라고 웃으면서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정도 경기감각이 올라오고 있다"며 "이동거리도 있고 일정도 다소 타이트해 경기력을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그 부분에도 잘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잘 유지해서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KCC는 오는 26일 고양 오리온과 원정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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