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바이오 기업투자 위험요소 공시 강화
제약 바이오 기업투자 위험요소 공시 강화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8.08.16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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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식 공시 제동

금감원은 16일 '제약ㆍ바이오 산업 특유의 투자위험 요소에 대한 정보를 사업보고서에 체계적이고 상세하게 기재하도록 모범사례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올해 3분기부터 투자위험 요소 공시를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신약개발 관련 내용은 ‘연구개발 활동', 라이선스 계약은 '경영상 주요계약’ 부문에 각각 집중적으로 기재해 정보 접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중요한 정보를 쉽게 비교하고 중요한 내용이 누락되지 않도록 기재 항목을 명시한 서식을 제시해 기재방식을 통일하기로 했다. 이런 모범사례는 올해 3분기 보고서부터 적용된다. 투자자에게 제공할 신약개발 관련 위험 요인 유의사항에는 신약개발의 낮은 성공 확률, 핵심 연구인력의 중요성,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결과와 경쟁제품 개발의 진행현황 등이 들어간다.

금감원이 163개 제약ㆍ바이오 기업이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점검한 결과 현행 공시로 산업 특유의 위험에 대한 확인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면 연구부서 조직도 등을 기재해도 핵심 연구인력의 연구실적 등 연구 능력 수준을 판단할 수 있는 정보는 공시되지 않았다. 또 신약개발 진행단계는 비교적 상세히 기재하는데, 임상 실패나 개발중단 등의 정보를 기재하지 않아 신약개발 실패 여부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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