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138승'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 공식 은퇴
통산 '138승'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 공식 은퇴
  • 뉴시스
  • 승인 2019.10.3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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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승 5위에 올라…138승 122패 평균자책점 4.46
두산 배영수, 김태형 감독에 은퇴 의사 밝혀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4차전 경기, 11:9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우승한 두산 김태형 감독과 배영수 선수가 포옹을 하고 있다. 2019.10.26.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KBO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4차전 경기, 11:9로 승리하며 한국시리즈에 우승한 두산 김태형 감독과 배영수 선수가 포옹을 하고 있다. 2019.10.26.

현역 최다승 투수 배영수(38·두산 베어스)가 은퇴 의사를 밝혔다.

배영수는 지난 28일 김태형 감독과의 전화통화에서 은퇴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은 "배영수의 거취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 조만간 선수와 만나 논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2000년 데뷔해 삼성 라이온즈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배영수는 한화 이글스를 거쳐 두산에서 은퇴를 하게 됐다. 구체적인 계획이 나온 건 없지만 두산에서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있다.

2001년 13승 8패 평균자책점 3.77의 성적을 올려 삼성을 이끌 재목으로 성장한 배영수는 2003년부터 3년 동안 41승을 올리며 삼성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28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가 역투 하고 있다.
28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가 역투 하고 있다.

특히, 2004년에 17승 2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리그 MVP도 수상했다.
배영수는 2005, 2006년에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하면서 삼성 왕조 시대를 이끌었다.

그러나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에이스 투수에서 평범한 투수로 전락했다. 과거 15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던지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배영수는 부활에 성공했고, 2012년부터 2년 동안 26승을 올리기도 했다.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두산 바뀐 투수 배영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9.06.20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두산 바뀐 투수 배영수가 역투하고 있다. 2019.06.20

이후 2015년 한화로 이적했지만 떨어진 구위는 다시 살아나지 않았다. 2018년을 끝으로 은퇴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두산의 부름을 받고 현역 생활을 연장했다.

그러나 두산에서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해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4차전에서 행운의 구원승을 올리며 그의 야구 인생은 막을 내렸다.

배영수는 이날 만 38세5개월 22일로 한국시리즈 최고령 구원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배영수는 통산 138승 122패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했다.

배영수는 송진우(한화·210승), 정민철(한화·161승), 이강철(기아·152승), 선동열(해태·146승)에 이어 역대 최다승 5위 기록을 남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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