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결승타' 한국 야구대표팀, 상무와 연습 경기 승리
'최정 결승타' 한국 야구대표팀, 상무와 연습 경기 승리
  • 뉴시스
  • 승인 2019.10.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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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앞두고 열린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5회초 무사 대표팀 최정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29.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앞두고 열린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5회초 무사 대표팀 최정이 안타를 치고 있다. 2019.10.29.

한국 야구대표팀이 연습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야구단과 연습경기에서 5-1로 이겼다.

지난 16일부터 훈련을 시작한 대표팀의 첫 연습경기다. 대표팀 28명이 모두 모여 훈련을 한 것도 이날이 처음이다. 지난 26일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 선수들이 합류하며서 대표팀도 '완전체'가 됐다.

이번 연습경기의 포인트는 경기 감각 회복이다.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온 선수들은 문제가 없지만, 시즌을 일찍 마감한 팀의 선수들은 실전 감각이 떨어져있기 때문이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경기를 치른 대표팀은 7개의 안타를 때려냈지만 활발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5번 타자로 출전한 최정(SK)이 3타수 2안타, 6번 타자 양의지(NC)는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대표팀 타선은 상무 선발투수 이승관에 막히며 초반 고전했다. 2회 2사 후 양의지가 첫 안타를 때려냈지만 이후 다시 잠잠해졌다.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앞두고 열린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6회초 무사 만루 양의지가 볼넷으로 진루하자 득점 올린 김현수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있다. 2019.10.29.
2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앞두고 열린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6회초 무사 만루 양의지가 볼넷으로 진루하자 득점 올린 김현수가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 있다. 2019.10.29.

5회초부터 몸이 풀리기 시작했다. 2사 1루에서 상대 폭투로 1루 주자 강백호(KT)가 2루에 안착했고, 황재균(KT)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1-1로 맞선 6회에는 집중력을 발휘해 3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민병헌(롯데)이 왼쪽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터뜨려 물꼬를 텄다. 이어 김현수(LG)와 김재환(두산)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대량 득점 찬스에서 최정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고, 양의지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1로 앞섰다. 강백호가 유격수 더블플레이에 그쳤지만, 그 사이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을 밟아 4-1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9회초 2사 1루에서 김하성(키움)이 좌월 3루타를 때려 한 점을 더 추가했다.

마운드는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박종훈(SK)과 문경찬(KIA)-원종현(NC)-고우석(LG)-하재훈(SK)이 이어던졌다.

선발투수 박종훈은 3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틀어막았다. 투구 수는 31개. 

4회 마운드에 오른 문경찬은 2이닝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났다. 원종현은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고우석은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 등판한 하재훈은 안타 2개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상무 양석환의 타구를 3루수 허경민이 2루수 박민우(NC)- 1루수 황재균으로 이어지는 삼중살로 연결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대표팀은 30일 휴식을 가진 뒤 31일 훈련을 진행한다. 11월 1일과 2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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