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1경기 출전 채병용 은퇴…"가슴엔 항상 SK 새겨져"
451경기 출전 채병용 은퇴…"가슴엔 항상 SK 새겨져"
  • 뉴시스
  • 승인 2019.10.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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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통산 84승73패29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
22일 오후 인천시 남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SK 채병용이 역투하고 있다. 2017.06.22.
22일 오후 인천시 남구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7회초 SK 채병용이 역투하고 있다. 2017.06.22.

 SK 와이번스 채병용(37)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SK는 "채병용이 19년간의 프로야구 선수생활을 정리하고 은퇴를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채병용은 구단과의 면담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혔고, 이에 구단은 해외 코치연수를 제안했다. 채병용은 내년부터 지도자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군산초-신월중-신일고를 거쳐 2001년 신인드래프트 2차 4운드 34순위로 SK에 입단한 채병용은 2019시즌까지 19년간 SK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2년 51경기에 출장,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그는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2000년대 후반 'SK 왕조'를 구축하는데 힘을 보탰다.

역경도 있었다. 두 차례 오른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으며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묵직한 구위와 빼어난 제구력으로 재기에 성공했고, 보직에 상관없이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451경기 84승73패29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4.21다.

채병용은 "짧지 않았던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돼 시원섭섭하다. SK에 입단해 많은 훌륭한 지도자들과 좋은 선후배를 만나 즐겁게 야구를 한 것 같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항상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며 추억을 함께 한 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좋은 환경에서 인생에 있어 또 한 번의 도전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구단에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한 그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많은 것을 배워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지난 19년동안 내 가슴에는 항상 SK가 새겨져 있었고, 앞으로도 함께 하고 싶다"고 말했다.

SK는 "채병용이 해외 코치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2020년 KBO리그 일정과 연수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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