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예나-정지석 맹활약' 대한항공, 우리카드 잡고 연패 탈출(종합)
'비예나-정지석 맹활약' 대한항공, 우리카드 잡고 연패 탈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1.01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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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 제압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31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2019.10.31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꺾고 2연패를 탈출했다.

대한항공은 31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18 26-24)으로 승리했다.

최근 2연패를 벗어난 대한항공은 시즌 3승(2패)째를 신고, 승점 9로 3위로 올라섰다.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귀중한 승리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인 대한항공은 시즌 초반 다소 고전을 하고 있다.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가서 준비를 했다"며 "그동안 자만했던 것 같다"고 반성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대한항공은 연패를 벗어나면서 반등을 예고했다. 24점을 쓸어담은 비예나는 블로킹 3점, 서브에이스 4점, 후위 공격 4점으로 트리플크라운(블로킹·서브에이스·후위공격 3개 이상)을 달성했다. 정지석도 18점으로 펄펄 날았다.

일격을 당한 우리카드는 2연승이 중단되며 시즌 2패(4승)째를 당했다. 나경복이 15점을 챙겼지만, 외국인 선수 펠리페는 9점, 공격성공률 29.16%에 그쳤다.

대한항공이 1세트를 먼저 챙겼다. 대한항공은 9-9에서 정지석의 오픈 공격으로 한 점을 앞섰다. 이어 정지석이 펠레페의 공격을 연달아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12-9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어냈다.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차이를 벌리기 시작했다. 16-13에서는 비예나가 3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뜨려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우리카드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24-20을 만든 대한항공은 비예나의 블로킹 득점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의 흐름도 대한항공이 주도했다. 우리카드가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로 15-14로 따라붙자 대한항공은 김규민의 속공과 곽승석의 퀵오픈, 정지석의 서브 득점, 비예나의 블로킹 등으로 4점을 몰아냈다. 대한항공은 23-18에서 정지석의 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2세트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접전 끝에 3세트까지 가져갔다. 대한항공은 19-15에서 비예나의 후위공격으로 먼저 20점대에 올라섰다.

우리카드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우리카드는 18-22에서 상대 범실과 나경복의 오픈, 한상정의 서브 득점, 노재욱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뒷심이 더 강했다. 대한항공은 23-24에서 상대 범실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이어 해결사 비예나가 오픈 득점에 이어 블로킹을 성공시키면서 26-24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막판 반격에 나섰던 우리카드는 뒷심에서 밀리며 고개를 숙였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14 25-20 25-21)로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2승1패(승점 6)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시즌 3패(1승·승점 3)째를 패하지 못한 한국도로공사는  5위로 내려앉았다.

양효진과 마야는 각각 15점, 14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고예림은 9점으로 뒤를 받쳤다.

1세트부터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기선제압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2, 3세트까지 모두 쓸어 담았다.

한국도로공사는 테일러가 16점, 박정아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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