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도 흥행 대박, 최초 50만 관중 돌파
K리그2도 흥행 대박, 최초 50만 관중 돌파
  • 뉴시스
  • 승인 2019.11.0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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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42만6645명 기록 '경신'
안양종합운동장 관중석 모습.(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의 봄이 1부리그(K리그1)를 넘어 2부리그(K리그2)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5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팀당 한 경기를 남겨둔 K리그2의 누적 관중은 50만5539명(175경기)으로 집계됐다. 경기당 평균 2889명이다.

2013년 출범한 K리그2가 50만 관중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년의 42만6645명이다.

평균 관중이 3000명을 넘어선 구단은 5개나 됐다. 그동안 평균 3000명 고지를 돌파한 K리그2팀이 2014년 대전 시티즌(3197명)이 유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과다.

부산 아이파크가 3944명(총 71000명)으로 1위를 차지했고, FC안양과 광주FC가 각각 3642명(총 6만5557명)과 3148명(총 56669명·이상 18경기)으로 뒤를 이었다.

홈에서 17경기씩을 소화한 아산 무궁화(3139명·총 53368명)와 서울 이랜드(3067명·총 52140명)도 평균 관중 3000명 대열에 합류했다.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팀은 서울 이랜드다. 서울 이랜드는 전년 대비 444.9%나 늘어난 관중을 불러 모았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로 인한 경기장 개보수공사 관계로 천안을 임시 홈구장으로 사용한 것이 오히려 효과를 봤다.

연맹 관계자는 "김문환, 오세훈, 황태현 등 연령대별 대표팀에서 활약한 스타 플레이어들의 존재와 구단들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주효했다. K리그2 경기가 80% 이상 TV 생중계 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서울 이랜드의 폭발적인 관중 증대를 두고는 "성남 일화 시절 이후 천안에서는 K리그 경기가 없었는데 서울 이랜드를 통해 천안 시민들이 갈증을 해소한 것 같다"고 말했다.

9일 36라운드를 끝으로 정규시즌을 모두 마치는 K리그2는 23일부터 플레이오프 일정에 돌입한다. 3~4위팀의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 부산과 격돌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K리그1 11위팀과 승격을 놓고 마지막 혈투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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