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위한 약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다이어트를 위한 약 먹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 김영애 기자
  • 승인 2019.11.07 0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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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약은 식욕중추에 작용해 포만감을 증가시키거나, 식욕을 억제하고 에너지 소비를 증가시켜 신진대사율을 높이는 것이 대부분이다. 지방흡수억제제는 섭취한 지방을 분해하는효소와 경쟁적으로 작용해서 몸에 흡수되지 않고 바로 배설되도록 유도한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다이어트 약은 미국 FDA에서 승인한 것과 아닌 것이 있으며, 향정신성 약물과 아닌 약물로 나누어 진다. 미국 FDA 승인을 받지 않은 자율신경 자극제는 3~4주 사용분도 의사의 감독하에 처방되며 최대 3개월까지 처방할 수 있다.

한방에서 말하는 비만의 원인은 '내장의 불균형'이다. 위에 열이 어느 정도 있어야 소화가 잘 되는 데 비만자는 위에 열이 너무 많아 식욕이 과해지고, 그 결과 폭식하게 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식욕억제 약물은 초기에 두드러진 효과를 나타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그 효과가 감소하고 의존성만 높아진다. 특히 미국 FDA에서 승인되지 않은 강력한 식욕억제제는 의존도가 심하고 내성이 빨리 생기는 경향이 있어 처방과 복용에 신중해야 한다.

흔히 나타나는 식욕억제제의 부작용은 약물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갈증, 불면증, 신경과민, 식은땀, 떨림, 오심, 구토, 두통, 어지럼증, 감기 증상, 피로감, 무력증, 졸리움, 변비, 설사와 같은 증세다. 부작용은 대개 치료 초기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단기간에 급격히 살을 빼고자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면역기능 저하, 탈모, 거친 피부를 동반하며 바로 요요현상으로 넘어간다. 식욕억제제만 복용하고 운동을 하지 않으면 겉으로 보기에는 살이 빠진 것 같지만 지방이 아닌 체수분이나 근육이 빠진 경우가 많다. 약물 의존성이 높아지면 약물을 복용해도 체중감량 효과가 없는 단계에 오며, 심한 경우 우울증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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