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브 무장' GS칼텍스, 10시즌 만에 라운드 전승(종합)
'강서브 무장' GS칼텍스, 10시즌 만에 라운드 전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1.07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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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를 거둔뒤 기뻐하고 있다. 2019.10.30.
GS칼텍스 선수들이 지난달 30일 오후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 대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 대 0으로 승리를 거둔뒤 기뻐하고 있다. 2019.10.30.

날카로운 서브로 무장한 GS칼텍스가 라운드 전승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6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8 25-11 25-17 25-18) 역전승을 거뒀다.

앞선 4경기를 모두 챙긴 GS칼텍스는 현대건설의 추격마저 뿌리치며 5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가 라운드 전승을 기록한 것은 데스티니를 앞세워 14연승을 질주했던 2009~2010시즌(4·5라운드) 이후 10시즌 만이다. 5경기에서 얻을 수 있는 승점 15를 쓸어 담으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GS칼텍스는 14개(현대건설 8개)의 서브에이스로 현대건설 리시브 라인을 맹폭했다. 안혜진은 서브로만 6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서브 에이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러츠(25점)-강소휘(16점)-이소영(14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는 55점을 합작했다.

현대건설은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GS칼텍스의 서브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리시브 난조에서 야기된 단순한 공격으로는 GS칼텍스를 넘기란 쉽지 않았다. 승점 9(3승2패)로 2위다.

1세트는 막판까지 치열하게 전개됐다. GS칼텍스는 19-15에서 이현의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이에 질세라 현대건설은 21-22에서 마야의 서브 에이스로 균형을 맞췄다.

듀스로 넘어간 승부에서 현대건설이 웃었다. 26-26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달성한 현대건설은 황민경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정리했다.

분위기는 2세트 들어 180도 바뀌었다. 예열을 마친 GS칼텍스의 서브가 본격적으로 위력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한수지의 서브 때 연속 득점으로 8-1까지 달아났다. 14-4에서는 강소휘가, 20-6에서는 안혜진이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꽂아 넣었다.

현대건설은 서브의 집중 타깃이 된 고예림을 빼고 고유민을 투입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지난달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9.10.31.
지난달 3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와 대한항공 경기에서 대한항공 비예나가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2019.10.31.

GS칼텍스의 기세는 3세트에도 계속됐다. 이소영의 연속 득점으로 세트를 시작한 GS칼텍스는 안혜진의 서브가 연거푸 통하면서 5-0으로 격차를 벌렸다. GS칼텍스는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채 세트스코어 2-1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4세트에서 마무리됐다. 현대건설이 꺼낸 신인 센터 이다현 카드가 통하면서 시소게임이 이어졌지만 중반 이후 GS칼텍스가 힘을 냈다.

GS칼텍스는 16-16에서 이소영의 오픈공격과 한수지의 블로킹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24-18에서는 러츠가 마야의 속공을 차단해 승리를 확정했다.

남자부 경기에서는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0(29-27 25-22 25-17)으로 잠재웠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승점 15(5승2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OK저축은행(승점 14·5승1패)을 밀어내고 선두가 됐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대한항공이 우리카드를 압도했다. 대한항공 비예나는 31점으로 우리카드 코트를 맹폭했다. 후위공격 11개, 블로킹 2개, 서브 에이스 2개로 트리플크라운급 활약을 뽐냈다. 공격성공률은 77.14%나 됐다. 김규민(6점)은 블로킹 4개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20점, 공격성공률 57.57%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펠리페를 제외한 선수 중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한 이는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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