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노인 결핵 조기발견 어려워
65세 이상 노인 결핵 조기발견 어려워
  • 김영수 객원기자
  • 승인 2019.11.0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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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들의 결핵 유병률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비특이적이라 조기발견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가 주최한 '제128차 추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한국 노인 폐결핵의 형황이 발표됐다.

가톨릭의대 내과 김주상 교수
가톨릭의대 내과 김주상 교수

가톨릭의대 내과 김주상 교수는 2019년 결핵연보를 통해, 우리나라 고령층의 결핵 발생률이 높은 이유는 전후 1950~60년대 영양결핍 및 폐허주거 환경 속에서 많은 국민이 결핵균에 노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람들 3명 중 1명이 잠복결핵감염 상태다.

또다른 이유로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65세 이상에서 암 등 질환자도 많아지기 때문이다. 국내 신규 환자의 절반이 노인이라는 사실이 이를 반증한다. 또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화 도래에 따른 결핵 발병 고위험군 규모의 증가다.

노인 결핵의 증가가 문제가 되는 것은 젊은 층에서 발생하는 결핵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진단이 어렵고, 완치율도 떨어진다는 점이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 결핵의 특징으로는 비특이적이다. 65세 이하 연령층에 비해 초기 증상으로는 기침이 많이 발생한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원인이기도 하다.

김주상 교수는 젊은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손자를 돌보는 조부모가 많은 만큼 고령자의 결핵 관리는 어린이 결핵환자를 줄이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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