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계단 8,888m, 기네스 인증 추진
부산 중구 계단 8,888m, 기네스 인증 추진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11.1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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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구가 산복도로 계단피란수도부산을 상징하는 관광 명소로 가꾸는 사업을 추진한다. 지역 내 산복도로 계단의 관광 자원화에 직접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부산 중구는 피란 시절 형성된 지역 내 계단 수와 총 길이를 조사해 내년 13월 한국 기네스 기록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중구에 있는 계단은 모두 373, 총 길이는 8,888.

계단은 보수동 117, 대청동 101, 동광동 58곳 등이며 계단의 길이는 1.2138.1로 다양하고, 최대 100이상인 곳도 6곳이다.

영화 '인정사정 불 것 없다'에 나온 40계단(사진출처: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중)
영화 '인정사정 불 것 없다'에 나온 40계단(사진출처: 영화 인정사정 볼것 없다 중)

특히 '40계단'은 영화 '인정사정 불 것 없다' 주요 장면에서 나온 곳이자 피란민들의 힘든 삶이 스며있는 대표적인 계단이다.

중구는 내년 본예산에 계단 조사 용역을 위한 예산 1,100만 원을 확보한 뒤 공식기록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관광 자원화 개발 용역을 수행할 방침이다.

중구 관계자는 “한국전쟁 피란 시절을 전후로 만들어진 역사성을 지닌 계단을 활용해 테마형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계절별 축제나 행사와 연계해 체험·운동·야간 산책 코스를 개발하는 방안 등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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