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 "김재환, 중요한 타이밍에 홈런 쳤다"
[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 "김재환, 중요한 타이밍에 홈런 쳤다"
  • 뉴시스
  • 승인 2019.11.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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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대만전 선발은 김광현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로 올라오고 있다.2019.11.08.
김경문 대한민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 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쿠바의 경기 시작 전 그라운드로 올라오고 있다.2019.11.08.

 "김재환이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홈런을 쳤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중심타자 김재환의 홈런에 반색했다.

한국은 1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미국과의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마운드와 타선 모두 제 몫을 했다. 선발 투수 양현종은 5⅔이닝 10피안타(1홈런) 2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이며 미국의 강타선을 막아냈다.

타선에서는 김재환의 대포가 터져 경기를 더 쉽게 풀어나갔다. 김재환은 1회 2사 1, 3루 찬스에서 선제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수확한 첫 홈런이었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양현종이 1회 위기를 너무 잘 막았다. 분위기가 우리 팀에 왔다. 때마침 김재환이 1회말 2사 후 3점 홈런을 치면서 편하게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양현종은 1회초 1사 만루에서 두 타자를 연속 삼진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김 감독은 "양현종과 김광현이 든든하게 우리 마운드를 지켜주기 때문에, 대표팀이 이기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선수에 대해서는 교체 타이밍도 존중하고 싶다. 그 정도 자격이 된다"며 "(양현종은) 90개까지는 괜찮다고 본인이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날 92개의 공을 던진 뒤 6회 2사 2, 3루에서 이영하와 교체됐다.

기다렸던 첫 홈런에 대해서도 흡족해했다. 김 감독은 "경기 전 홈런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김재환이 정말 중요한 타이밍에 쳤다. 2사 후 홈런은 정말 의미가 있다. 타격 코치와 주먹을 맞대며 기뻐한 이유"라며 웃었다.

한편 이날 3회말에는 석연치 않은 판정이 나오기도 했다. 1사 1루에서 이정후의 2루타에 김하성이 홈으로 쇄도했다. 상대 포수가 김하성을 태그하지 못한 것으로 보였지만, 시마타 데쓰야 주심은 아웃 판정을 내렸다. 비디오 판독에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김경문 감독은 "나가서 어필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 선수가 홈을 밟았다고 하니, 감독으로서는 비디오 판독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 결과는 아쉽지만 깨끗하게 인정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12일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대만과 맞대결을 펼친다.

김경문 감독은 "대만전 선발은 김광현이 나간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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