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 "모든 면에서 대만에 졌다"
[프리미어12] 김경문 감독 "모든 면에서 대만에 졌다"
  • 뉴시스
  • 승인 2019.11.1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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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예선 C조 대한민국과 캐나다 경기, 한국 양의지에 파울 타구 맞은 자이로 멘도사 주심의 부상으로 경기가 지연되자 김경문 감독이 그라운드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2019.11.07.

 "모든 면에서 대만에 졌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대만전 완패를 인정했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현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만과의 슈퍼라운드 2차전에서 0-7로 대패했다.

무기력한 패배였다.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하재훈(1⅔이닝 무실점)~고우석(1이닝 1실점)~원종현(1이닝 2실점)~함덕주(1이닝 무실점)~문경찬(1이닝 1실점)으로 이어진 구원진도 흔들렸다.

타선은 산발 5안타에 그치며 단 한 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4번 타자 박병호와 5번 타자 김재환은 각각 4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경쟁 중인 대만에 패해 더 아쉬웠다. 한국은 대만, 호주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해야 도쿄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다. 이날 대만을 꺾고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단 계획도 물거품이 됐다.

한국은 2승1패, 대만은 1승2패가 됐다.

경기 후 김경문 감독은 "중요한 경기였는데, 모든 면에서 상대팀에 졌다"고 총평했다.

이어 "경기를 매일 이길 순 없다. 진 경기는 빨리 잊고, 경기가 없는 이틀 간 다시 잘 추스려서 멕시코전을 잘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13일 휴식, 14일 훈련을 한 뒤 15일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3차전을 갖는다.

타순 변화 가능성도 남겨뒀다. 김 감독은 "내일과 모레는 경기가 없으니 쉬면서 타격코치와 상의해서 멕시코전 라인업을 들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16일 일본과 격돌한다. 대만에 패하면서 정상을 노리는 한국은 '숙적' 일본과 더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만날 수도 있다. 김 감독은 "일본전에 앞서 멕시코전이 먼저 있으니, 멕시코전부터 열심히 하겠다. 그 다음이 일본전이니 걱정을 미리 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멕시코전부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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