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방광염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습관
  • 장원영 기자
  • 승인 2019.11.14 05: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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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염에 걸리면 소변을 볼 때마다 요도나 아랫배에 통증이 느겨지고, 방금 소변을 봤는데 곧 바로 요의가 느껴진다. 방치하면 방광의 염증이 신장까지 번져 신우신염으로 발전하기도 하는 질환이며, 여성에게 주로 나타난다. 방광염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가 끝났다고 해서 안심하면 안 된다.

방광염으로 고생한 적이 있다면, 성관계 후 잠 들거나 침대에 누워 있지 말고 곧바로 화장실로 가서 소변을 보는 게 좋다. 여성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요도 길이가 짧기 때문이다. 항문 주위에 존재하는 대장균이 요도를 타고 쉽게 방광까지 간다. 성관계를 할 때는 여성에게서 질 분비물이 많이 나오는데, 이러한 질 분비물은 유산균을 죽이고 대장균을 늘리는 경향이 있다. 이때 소변을 보면 요도와 방광을 헹궈줘, 늘어난 대장균이 방광으로 침입하는 것을 막아 방광염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요도와 질의 점막에는 원래 락토바실리스 등의 유산균이 자란다. 이러한 유산균은 요도나 질내부를 약산성으로 유지해, 다른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방광염은 나쁜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몸에 유산균이 부족할수록 나쁜 세균이 쉽게 증식한다.

그런데 여성철결제를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요도나 외음부에 사는 세균은 물론, 유산균도 다 같이 씻겨나가 상대적으로 나쁜 세균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진다. 때문에 평소에는 흐르는 물을 사용해 씻고, 여성 철결제는 주 1~2회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소변을 보지 않고 오래 있을수록 요도에는 세균이 많이 번식한다. 소변이 방광에 오래 머물면서 원래 있던 세균이 점점 늘어나기 때문이다. 세균이 많을수록 방광염에 걸릴 확률도 높아진다. 매일 7~8잔의 물을 마시면 하루에 6번 이상 소변을 보게되어 세균 번식 위험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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