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축구국가대표 역대 최다골 '다비드 비야' 은퇴
스페인 축구국가대표 역대 최다골 '다비드 비야' 은퇴
  • 뉴시스
  • 승인 2019.11.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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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일본 고베서 기자회견 "물러날 때"…향후 구단주로 활동
다비드 비야(가운데)가 미키타니 히로시(왼쪽) 라쿠텐 회장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오른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다비드 비야(가운데)가 미키타니 히로시(왼쪽) 라쿠텐 회장과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오른쪽)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선수권대회(유로) 우승을 경험한 다비드 비야(빗셀 고베)가 전격 은퇴를 선언했다.

비야는 13일 일본 고베 시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은퇴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 결단을 내리기까지 긴 시간이 걸렸다"면서 "가족과 함께 상의해서 결정했다"고 했다.

"컨디션도 좋고 팀을 위한 골도 많이 넣어왔다. 하지만 축구에 의해 은퇴 당하는 것이 아닌, 나 스스로의 의지로 물러나고 싶었다"며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는 결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월 1일 고베에 일왕컵 우승을 안기는 것이 내 목표"라면서 유종의 미를 거둘 뜻을 밝혔다.

지난 2001년 스포르팅 히혼에서 프로에 첫 발을 내딛은 그는 레알 사라고사와 발렌시아(이상 스페인)를 거쳐 2010~2013년까지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2013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해 한 시즌을 소화한 뒤 2014년 북미프로축구(MLS) 뉴욕시티FC에서 뛰다가 2019시즌을 앞두고 고베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J1리그 22경기에 나서 12골을 터뜨리며 제몫을 다했다.

스페인 국가대표로 맹활약했다. 2004년부터 2017년까지 98경기에 나서 58골을 터뜨렸다. 스페인 국가대표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다.

또 유로 2008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선 스페인에 우승컵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은퇴 후 자신이 구단주로 있는 퀸스보로 FC 일에 집중할 예정이다.

퀸스보로 FC는 미국 뉴욕을 연고로 한다. 2021년 미국 유나이티드 사커리그(USL)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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