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김경문호, 오늘 멕시코 잡고 도쿄행 노린다
[프리미어12]김경문호, 오늘 멕시코 잡고 도쿄행 노린다
  • 뉴시스
  • 승인 2019.11.15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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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 멕시코와 슈퍼라운드 3차전
선발 박종훈vs 마누엘 바레다 맞대결
한국, 역대 국제대회서 멕시코에 5전전승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9.11.05.
2019 WBSC 프리미어 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김경문 감독이 5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19.11.05.

'멕시코를 넘어라!'

한국 야구대표팀에 내려진 특명이다.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멕시코와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3차전을 펼친다.

2015년 초대 챔피언인 한국은 대회 2연패와 함께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있다. 대만, 호주 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 도쿄행이 확정된다.

14일까지 2승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3위에 올라있다. 도쿄행을 결정 짓는 가장 좋은 방법은 멕시코와 일본(16일)을 모두 잡는 것이다. 한국이 4승1패가 되면 자력으로 결승에 진출하면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김경문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과 선수들은 먼저 멕시코전 승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감독은 "지금은 멕시코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강조했다. "멕시코는 좋은 타자들이 있다. 결국 투수들이 나와서 잘 막아줘야 하고, 공격에서는 잘 쳐줘야 한다"고 짚었다.

멕시코 타선은 '한 방'이 있다. 예선부터 슈퍼라운드까지 6경기에서 팀 타율 0.211, 8홈런을 기록했다. 경계 대상 일순위는 조나단 존스다. 조나단은 타율 0.364(22타수 8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멕시코 타선을 이끌었다.

한국은 '중남미 타자들에 더 강한' 잠수함 투수 박종훈을 선발로 내세운다. 언더 핸드인 박종훈은 땅에 닿을 듯, 낮은 릴리스 포인트에서 공을 던진다. 잠수함 투수가 익숙하지 않은 중남미 타자들에겐 더 까다롭게 느껴지는 투구폼이다.

박종훈은 지난 8일 쿠바와의 예선에서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일언 대표팀 투수 코치는 "박종훈의 컨디션도 좋고, 불펜투수들도 좋다"며 "상대 타자들을 조심하되 도망가면 안 된다. 제일 중요한 건 선수들이 제 실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멕시코의 선발 마운드에는 마누엘 바레다가 오른다.

멕시코리그에서 뛰는 바레다는 23경기에 등판해 104⅓이닝 8승3패 평균자책점 4.40을 거뒀다.

이번 대회서는 2경기에 구원 투수로 등판, 3⅔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맞지 않고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3볼넷, 3탈삼진을 기록했다.

멕시코는 바레다를 '오프너'로 기용, 불펜데이를 펼칠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현 대표팀 타격 코치는 "멕시코 투수들이 다 좋다.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던지고, 변화구도 좋다"며 "선수들에게 자신의 스윙을 가져가기 보다 스윙폭을 작게 가져가자는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야수 민병헌은 "(투수들이) 짧게짧게 던지다 보면, 안 좋은 투수들이 나올 수 있다"며 '찬스'를 놓치지 않겠단 의욕을 드러냈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멕시코를 만나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 5전전승을 기록 중이다. 가장 최근 만났던 2015년 프리미어12 예선에서도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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