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미사 특화 성당 전국 최초
혼인미사 특화 성당 전국 최초
  • 임동산 기자
  • 승인 2018.08.1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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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정성당

 전국 최초로 부산 동구 초량동에 혼인미사 특화 성당이 문을 연다. 천주교부산교구는 "오는 19일 오후 2시 부산시 동구 초량동 부산가정성당에서 교구장 황철수 바오로 주교의 주례로 '부산가정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부산가정성당(주임신부 송현)은 전국 최초의 혼인미사 특화 성당으로, 부산교구의 가정사목 지원센터를 겸한다. 혼인미사가 없을 때는 교구민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초대해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부산가정성당은 특정 지역과 신자를 근간으로 하는 기존의 일반 본당과는 달리, 지역 사목구를 넘어 교구 차원의 열린 성당을 지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소속 신자와 구역이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 대신 교구 차원에서 가정복음화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가정사목 지원센터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다. 혼인미사는 물론 가정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 문화 사목을 병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름다운 성당에서 편리한 교통과 거품을 걷어낸 예식비 등으로 성스러운 혼인미사를 기대해온 교구민들에게 값진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가정성당은 전통적인 고딕 양식과 스테인드글라스가 조화를 이루는 미려한 외형, 혼인미사에 최적화 시킨 성당 내부, 본당 주일미사에 구애받지 않는 혼인미사 시간, 지하철 초량역 3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편리한 교통 등으로 크게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가정성당은 이 성당에서 혼인한 부부들에 대해 하느님 안에서 성스러운 가정을 이루며 살아갈 수 있도록 '혼인미사 후속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속적인 사목적 돌봄을 실시키로 했다. 한편, 부산가정성당에서 운영할 '가정상담센터'에서는 가정 및 결혼과 관련된 다양한 사목적 지원을 해 나가면서, 가정상담이 가정 프로그램과 실효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게 된다.

 부산가정성당의 첫 혼인미사는 오는 9월 1일 낮 12시 손삼석 주교의 주례로 열리며, 이날 혼인하는 부부에게는 스튜디오 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혼인미사 부대비용, 피로연 등 예식비 전액이 지원된다.

 황철수 바오로 주교는 "우리 교구 공동체의 첫 출발점이자 경상남도 지역에 첫 복음의 씨앗을 뿌렸던 장소인 부산가정성당이 가정교회와 가정공동체의 출발점이 되어 가정복음화와 지역복음화에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더불어 다양한 가정복음화 활동을 통해 가정공동체와 지역사회에 사랑의 꽃을 피워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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