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여수서 처음 낚여
청산가리 10배 맹독성 '파란고리문어' 여수서 처음 낚여
  • 뉴시스
  • 승인 2019.11.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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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어선 선장이 맹독성 문어 의심·신고
여수해경, 위험생물 확인…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3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해상에서 청산가리(시안화칼륨) 10배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 한마리가 바다낚시 중이던  돌풍호(9.77t·선장 김상수)의 낚시꾼에게 걸려 올라와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해양경찰서는 15일 오전 8시3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해상에서 청산가리(시안화칼륨) 10배의 독성을 지닌 '파란고리문어' 한마리가 바다낚시 중이던 돌풍호(9.77t·선장 김상수)의 낚시꾼에게 걸려 올라와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전남 여수시 먼바다에서 청산가리(시안화칼륨) 10배의 독성을 지난 '파란고리문어'가 선상 낚시 중 낚싯바늘에 걸려 올라왔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여수시 남면 안도리 소유항 동쪽 3.3㎞ 해상에서 맹독성 바다생물로 분류된 '파란고리문어' 한 마리가 바다낚시 중이던 돌풍호(9.77t·선장 김상수)의 낚시꾼에게 잡혔다.

해경은 맹독성 문어로 의심한 김상수(43) 선장의 신고를 받고 전달받은 문어 사진을 국립수산과학원에 자문을 의뢰했다.

국립 해양생물자원관 김해성 박사의 분석 결과 이 문어는 맹독을 지닌 '파란고리문어'로 확인됐다.

'파란고리문어'는 주로 남태평양 해역 등 따뜻한 바다에 서식하며 이번 여수 바다에서 잡힌 파란고리문어는 길이 7㎝, 무게는 약 10g으로 '테트로도톡신'이라는 무서운 독을 지니고 있다.

여수해경은 돌풍호 선장으로부터 파란고리문어를 수거해 국립수산과학원에 인계했다. 또 해상의 어선들에도 주의를 통보했다.

여수해경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화로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아열대성 생물의 출연이 증가하고 있고, 이들은 독성을 지닐 가능성이 높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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