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경희대·건국대·홍익대 대상
교육부가 지난 5일 발표한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운영 실태조사 결과 서울 소재 13개 대학 중 3개 대학을 대상으로 고교등급제와 관련한 특정감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교육부 등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 건국대, 홍익대 등 7개교가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특정 고교 출신 선발을 우대하는 등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적용했을 소지가 있다고 보고 특정감사 검토 대상에 올랐다.
지난 5일부터 19일까지 실제 특정감사를 받은 대학은 3개교다. 교육부는 19일 다른 4개교를 대상으로도 특정감사로 전환할 것인지 결정할 예정이다.
학종실태조사는 지난달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 학종 비율과 자율형사립고(자사고), 특수목적고(특목고) 출신 선발 비율이 높은 13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2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서 정시확대를 언급한 이후 대학들이 실제 고교등급제를 적용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췄지만 실제 사례를 발굴하지는 못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지난 5일 이같은 학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지원에서부터 등록까지 입학 전 과정에서 고교 간 서열화가 명확히 드러나 있다"며 "고교등급제에 의한 결과인지, 평가에 의한 자연적인 결과인지는 특정감사를 해서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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