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회적 인격성향 사이코패스
반사회적 인격성향 사이코패스
  • 최진일 기자
  • 승인 2019.11.21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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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이코패스는 공식적인 진단명은 아니며 프랑스 정신과 의사 필립 피넬이 1801년에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와 달리, 의식이 있는데도 광기를 보이며, 인지능력이 있음에도 사회통념에 벗어나는 행위를 하는 사람을 지칭한다.

 

사이코패스의 개념이 현재와 비슷해진 것은 독일의 정신병리학자 슈나이더의 정의부터이다. 그는 사이코패스에 대해 젊은 시절엔 방탕하지만, 사회적으로는 성공을 거두기도 하고 비윤리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고 사람들을 조종한다고 했다.

사이코패스들은 일반인보다 측두엽의 용량이 유의하게 부피가 적다. 측두엽은 청각과 감성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로 타인의 말을 듣고 공감하는 능력이 있는 곳이다. 모든 관심이 자신에게 쏠려 있고 남의 말을 들을 생각이 없는 이들의 특징이 실제로 뇌의 형태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자기 일을 아무렇지 않게 떠넘기고, 내 아이디어, 고과를 뻔뻔하게 가로채고, 더 나아가서는 언어폭력과 성희롱, 공금횡령까지 하기도 한다.

기업이나 조직의 특성상 100% 규칙과 도덕적인 프레임 안에서만 일할 수는 없다. 어떤 경우에는 융통성도 있어야 하고 관례상 눈감아 주는 부분도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회적인 통념상 이해받을 수 있는 정도나 선이라는 것이 엄연히 존재한다.

반사회적 성향인들은 모든 기준이 자신의 이득과 안위, 욕망에 맞추어져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상식에 구애받지 않고 이러한 선과 정도를 너무 쉽게 넘어버린다.

이러한 사람들을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원칙과 단호함이다. 절대 그런 유혹이나 불합리함에 넘어가지 않겠다는, 눈감아주거나 동행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강하게 어필해야 한다.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불이익은 내가 반사회적 성향인 사람들과 한 무리에 엮었을 때 차후에 감당할 후폭풍, 짊어져야할 책임에 비하면 비교조차 안 될 작은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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