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 공업지역, 해양신산업 중심지로 도약
부산 영도 공업지역, 해양신산업 중심지로 도약
  • 강수련 기자
  • 승인 2019.11.2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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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선정..부스트 벨트 조성 본격화
국토교통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에 선정된 부산 영도구 공업지역.

쇠퇴한 부산 영도구 공업지역이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해양신산업 허브로 도약한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부산 영도구 청학·동삼동 동삼혁신지구 일원(88만)이 국토교통부의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그동안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던 공업지역의 관리체계 구축과 지원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부산은 원도심 대개조 사업의 핵심 거점인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거점 지역)' 조성이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연구원이 지난달 발표한 '부산지역 해양신산업 현황 및 기업 수요 조사'를 보면,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 지역의 입주 희망 업체 총 소요 면적은 약 32만 6000로, 1779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도구 공업지역은 주력 산업인 조선업의 침체와 전통 해양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거청, 송강중공업 1·2공장, 금융해양,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등 유휴 공장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송강중공업 제1공장은 공장 매수자가 없어 3차례 유찰 끝에 매각됐다.

또 해안지역 공간의 특성이 반영된 높은 지가로 부동산 투기세력에 의한 난개발이 우려돼 해양산업의 질적 성장을 위한 해양신산업 육성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번 사업으로 한국타이어 부산물류센터 토지를 매입해 해양신산업 기반 혁신센터와 연구개발(R&D)센터를 비롯한 지식산업센터, 워터프론트 복합개발 등 핵심 앵커시설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산업구조 개편과 해양과학 기반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고, 국내 유일 해양수산 연구조사기관이 있는 동삼혁신지구 내 13개 해양수산 연구개발 기관으로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도약을 위한 해양신산업 부스트 벨트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부산은 영도구 외에도 사상구 삼락중학교 폐교부지(9323)가 공업지역 활성화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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