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쏜튼·허훈 50점 합작' KT, 접전 끝에 오리온 제압
'쏜튼·허훈 50점 합작' KT, 접전 끝에 오리온 제압
  • 뉴시스
  • 승인 2019.11.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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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부산 KT의 알 쏜튼.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부산 KT의 알 쏜튼. (사진 = KBL 제공)

부산 KT가 고양 오리온과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진땀승을 거뒀다.

KT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90-87로 승리했다.

오리온과의 1, 2라운드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T는 홈경기 3연패에서 벗어났다. 7승째(9패)를 따낸 KT는 7위 울산 현대모비스(8승 10패)에 승차없이 승률에서 뒤진 8위가 됐다.

KT의 외국인 선수 알 쏜튼은 경기 막판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는 등 30점을 몰아치고 12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허훈은 3점포 5방을 포함해 20점을 몰아치며 쏜튼과 함께 KT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현민과 김영환이 나란히 10점을 넣으면서 KT 승리를 도왔다.

반면 2연패에 빠진 오리온은 11패째(5승)를 당해 9위에 머물렀다. 10위 창원 LG(5승 12패)와 격차는 반 경기로 줄었다.

보리스 사보비치(18득점 13리바운드)와 최진수(17득점 7리바운드), 장재석(16득점 7리바운드), 이승현(12득점 5리바운드)이 고르게 활약했으나 뒷심 싸움에서 KT에 밀렸다.

2쿼터 초반까지는 오리온의 분위기였다. KT는 2쿼터 초반까지 18점차(15-33)로 끌려갔다.

1쿼터 막판 최진수, 전성환의 3점포와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30-15까지 점수차를 벌린 오리온이 2쿼터 초반 38-21로 앞섰으나 KT도 허훈과 김영환이 번갈아 3점포 4방을 몰아치면서 32-40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50-41로 앞선채 전반을 마친 오리온이 3쿼터 초반 최진수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로 점수차를 벌렸지만, KT는 매섭게 추격했다. 쏜튼은 3점포 두 방을 터뜨리면서 KT의 추격에 앞장섰다. KT는 김현민의 3점포로 56-57로 따라붙은 뒤 한희원의 골밑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4쿼터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승부가 이어졌다.

KT는 4쿼터 막판 김영환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한 뒤 조상열이 3점포를 작렬해 81-79로 리드를 잡았고, 쏜튼이 골밑슛과 덩크슛을 꽂아넣어 85-81로 점수차를 벌렸다.

오리온이 사보비치의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49초 전 2점차로 따라붙었고, KT의 김영환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에 1개만 넣어 3점차가 됐다.

이어진 오리온 공격 기회에서 이현민이 상대 파울로 자유투 3개를 얻어 2개를 성공했다.

1점차로 앞선 KT는 상대의 쏜튼이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88-85로 앞섰다. 오리온이 장재석의 골밑슛으로 다시 점수차를 좁힌 후 파울 작전을 시도했으나 KT는 쏜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어 90-87로 리드를 지켰다.

경기 종료 6초 전 공격권을 가져온 오리온은 재빨리 공격을 시도했으나 조던 하워드의 3점슛이 한희원의 블록에 막히면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편 프로농구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잠시 휴식기에 돌입한다. 25~29일 경기가 없고, 30일 정규리그가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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