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편평상피세포암 발생 조절 유전자 발견
식도편평상피세포암 발생 조절 유전자 발견
  • 최민규 기자
  • 승인 2019.11.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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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에 의해 난치성 식도암인 식도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을 조절하는 새로운 유전자가 발견됐다.

연세대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좌),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우)
연세대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좌),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우)

연세대의과대학 내과학교실 이상길 교수와 한양대 생명과학과 남진우 교수 연구팀은 식도암에서 발견되는 식도편평상피세포암의 발생에 관여하는 새로운 RNA 유전자를  발견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내 발생 식도암의 대부분은 흡연과 음주 등을 원인으로 발생되는데, 국내 식도암의 대부분이 편평상피세포암종으로 치료가 쉽지 않다.

이번 발견에서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 23명의 암조직을 이용했다. 이들 조직의 RNA에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적용한 결과, Lnc RNA 유전자가 정상조직보다 유의하게 많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Lnc RNA는 유전자 중 역할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연구팀은 이번에 발견한 유전자 이름을 'HERES'라고 정했다.

연구팀은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 23명에서 얻은 암조직 RNA를 차세대 염기서열분석법을 이용해 분석한 결과 HERES가 정상조직보다 많이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HERES가 세포 분열과 암이 되는 과정을 조절하는 신호전달 체계를 다중으로 조절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는 신호체계에서 HERES를 억제하면 암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는 의미다.

연구팀은 이어 중국과 서양에서 분석된 식도편평상피세포암 환자군과 비교했다. 그 결과 공통적으로 발현한 Lnc RNA 113개 중 HERES를 포함한 6개 유전자가 환자 예후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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