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손 외면한 KCC, 다음 홈경기에서 포토타임
어린이 손 외면한 KCC, 다음 홈경기에서 포토타임
  • 뉴시스
  • 승인 2019.11.26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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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진 감독이 쏜다' 식사 이벤트도 일정 검토
3경기 연속 매진 기록한 전주 KCC 홈구장 (사진 = KBL 제공)
3경기 연속 매진 기록한 전주 KCC 홈구장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가 어린이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을 외면한 일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한데 이어 해당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포토타임 행사를 갖기로 했다.

KCC 관계자는 25일 "다음 홈경기인 12월8일 인천 전자랜드에서 해당 어린이 팬을 초청해 선수들과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고 했다.

KCC는 지난 2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4-90, 26점차 대패를 당했다.

큰 점수 차 패배보다 인색한 팬 서비스로 인한 후폭풍이 컸다. 선수들이 라커룸으로 빠져나가는 중앙 통로에서 한 여자 어린이 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을 외면하며 도마 위에 올랐다.

라건아(30), 한정원(35) 등 소수만 하이파이브에 응했다. 대부분이 눈도 마주치지 않고 외면했다.

이 여자 어린이는 KCC 유니폼을 착용하고, 선수들이 모두 퇴장할 때까지 손을 들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KCC는 24일 구단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KCC는 해당 어린이 팬, 보호자를 대상으로 이번 시즌부터 실시하고 있는 '전창진 감독이 쏜다' 이벤트 일정도 검토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과 경기 전날 만나 전주시내 맛집을 찾아 함께 식사하는 자리다.

12월8일 전자랜드전 전날에 원주 원정 경기가 있어서 '전창진 감독이 쏜다' 이벤트는 열릴시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경기 후, 어린이 팬의 보호자와 연락을 취했고 상황 설명과 함께 사과의 말씀을 전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과 선수단 일동은 팬이 없는 프로는 있을 수 없다는 점과 팬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다시 한 번 새기겠다. 앞으로 더욱더 팬 여러분께 다가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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