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흥국생명 잡고 4위 도약…한전, 3연패 탈출(종합)
도공, 흥국생명 잡고 4위 도약…한전, 3연패 탈출(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1.27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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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해보험, 창단 후 최다 11연패

한국도로공사가 흥국생명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한국도로공사는 2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9 20-25 25-23 25-22)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을 이어간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3을 챙겨 KGC인삼공사(4승5패 승점 9)를 끌어내리고 4위(3승7패 승점 11)로 올라섰다.

흥국생명은 5승5패(승점 18)로 3위를 유지했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선수 없이 맞섰다. 한국도로공사 테일러는 허리 통증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고, 흥국생명 루시아는 맹장수술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박정아가 23점을 따내며 승리에 앞장섰다. 전새얀은 17점, 정대영이 15점으로 힘을 보탰다. 문정원도 11점으로 거들었다.

흥국생명도 주포 이재영이 23점, 김미연이 13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챙겼다. 초반부터 앞서간 한국도로공사는 흥국생명이 따라붙자, 문정원의 퀵오픈과 박정아의 후위공격으로 16-13으로 달아났다. 17-14에서는 전새얀의 블로킹과 이세빈의 연속 서브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선점했다. 24-19에서 상대 조송화의 서브가 벗어나며 세트를 가볍게 정리했다.

흥국생명은 2세트에서 반격에 나섰다. 14-13에서 상대 범실과 이주아의 속공, 김미연의 퀵오픈과 블로킹 등을 엮어 19-13까지 도망갔다. 21-19로 점수 차가 좁혀지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23-20에서 김미연이 하혜진의 공격을 차단하며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치열했다. 한국도로공사는 10-8에서 박정아의 공격이 연달아 빗나가면서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한국도로공사의 집중력은 빛났다. 한국도로공사는 20-20에서 전새얀의 오픈 공격과 박정아의 후위 공격으로 균형을 깨뜨렸다. 흥국생명이 이재영을 앞세워 추격했지만, 정대영의 속공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뒤 24-23에서 상대 범실로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도로공사는 기세를 이어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양 팀 모두 쉽게 물러서지 않으며 시소게임을 펼친 가운데 한국도로공사가 이번에도 뒷심을 발휘했다. 22-22에서 정대영의 속공과 전새얀의 후위공격을 묶어 달아났다. 이어 상대 이재영의 공격이 벗어나면서 승리를 확정했다.

2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한전 가빈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19.11.26
26일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한국전력과 KB손해보험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한전 가빈과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배구단 제공) 2019.11.26

남자부 경기에서는 한국전력이 KB손해보험을 꺾고 3연패를 벗어났다.

한국전력은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3-1(20-25 25-21 25-17 25-23)로 물리쳤다.

3연패를 탈출한 한국전력은 시즌 전적 3승8패(승점 11)로 6위를 유지했다.

한국전력 외국인 선수 가빈은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39점을 쓸어 담았다. 후위공격 16개, 블로킹 6개, 서브 득점 2개를 기록해 아쉽게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 득점 각 3개 이상)을 놓쳤다.

김인혁과 구본승도 나란히 11점으로 뒤를 받쳤다.

KB손해보험은 1세트를 먼저 챙기고도, 역전패를 당하며 11연패를 당했다. 창단 후 최다 연패 신기록이다.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이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거뒀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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