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아, KLPGA 투어 생애 첫승 감격···127전 128기
김보아, KLPGA 투어 생애 첫승 감격···127전 128기
  • 뉴시스
  • 승인 2018.08.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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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2R, 김보아가 18번홀에서 아이언샷 전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2018.08.18. (사진=KLPGA/박준석 제공)
18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2018 보그너 MBN 여자오픈’ 2R, 김보아가 18번홀에서 아이언샷 전 바람을 확인하고 있다. 2018.08.18. (사진=KLPGA/박준석 제공)

김보아(23·넥시스)가 데뷔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왕좌에 앉았다.  

김보아는 19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컨트리클럽(파72·6657야드)에서 열린 보그너 MBN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이정은(22·대방건설)과 함께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를 적어낸 김보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파에 그친 이정은을 제치고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127전 128기 쾌거다. 2014년부터 본격적인 투어에 나선 김보아는 그동안 한 차례도 정상과 연을 맺지 못했다. 김보아는 이번 대회 들어 사흘 내내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끝에 마침내 한을 풀었다.  

이날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버디 7개를 수확했지만 보기 3개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라운드 막판 힘을 냈다. 13번홀 버디로 보기에 그친 이정은을 추격했다. 15번홀에서 또 다시 버디 퍼트에 성공, 마침내 균형을 맞췄다. 연장전 돌입을 위한 마지막 홀의 부담스러운 파퍼트도 침착하게 성공했다.    

김보아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승부를 갈랐다. 오르막 버디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리며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료들은 설움을 날린 김보아에게 물세례로 축하를 대신했다. 김보아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함께 고생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정은은 후반기 두 개 대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만 7언더파를 친 이다연(21·메디힐)이 최종합계 8언더파 205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1위를 놓고 경쟁 중인 최혜진(19·롯데)과 오지현(22·KB금융그룹)은 나란히 최종합계 5언더파 208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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