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가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을 만났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제18차 아시아경기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고 있는 내각부총리 리룡남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고위급대표단이 18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공화국 대통령과 만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조선 고위급대표단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전 대통령) 인도네시아투쟁민주당 중앙지도리사회 총위원장을 만났다"며 "담화들은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조코위 대통령, 유숩 칼라(Jusuf Kalla) 부통령, 이낙연 국무총리, 리룡남 북한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남북단일팀이 공동입장하자 손을 잡고 환영하기도 했다.
또 이 총리와 리 부총리는 개회식에 앞서 조코위 대통령의 초청으로 주경기장 부근 커프티 하우스(Cofftea House)에서 10여 분간 3자 환담을 가졌다.
이 총리는 "조코위 대통령의 영도력으로 아시안게임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것을 축하한다"며 "이번 아시안게임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에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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