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3연승 달리며 '단독 3위'…KT, 선두 SK 제압(종합)
인삼공사, 3연승 달리며 '단독 3위'…KT, 선두 SK 제압(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2.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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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4연패 수렁
1일 경기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안양 브리운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19.12.01
1일 경기 안양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프로농구 안양 KG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안양 브리운이 골밑슛을 하고 있다. 2019.12.01

안양 KGC인삼공사가 인천 전자랜드를 4연패로 밀어넣고 단독 3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KGC인삼공사는 10승째(8패)를 수확해 4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반면 4연패의 수렁에 빠진 전자랜드는 9승8패가 돼 3위에서 4위로 내려앉았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기둥' 오세근이 왼쪽 어깨를 다쳐 코트를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승리를 일궜다.

지난달 20일 전자랜드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23일 전주 KCC전에 결장했던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은 이날 복귀해 22득점 14리바운드로 활약, KGC인삼공사 승리에 앞장섰다. 박지훈이 14득점을 올리며 외곽에서 힘을 더했다.

베테랑들은 고비마다 3점포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양희종(9득점 5어시스트)은 3쿼터 막판과 4쿼터 초반 3점포 세 방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했다. 기승호(10득점)는 4쿼터 막판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팀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전자랜드는 3점포가 주춤하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이날 33개의 3점슛을 던져 단 4개만을 성공했다.

두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23득점 13리바운드)와 섀넌 쇼터(14득점)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들이 힘을 내지 못했다.

3쿼터까지 양 팀은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1쿼터를 17-13으로 마친 전자랜드가 2쿼터 시작 직후 터진 전현우의 3점포로 20-13까지 앞섰으나 KGC인삼공사는 브라운, 변준형의 골밑슛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박지훈이 3점포를 터뜨려 23-22로 역전했다.

이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고, 전자랜드가 35-33로 근소하게 앞선채 전반이 끝났다.

3쿼터에서도 어느 한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지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3쿼터 초반 '기둥' 오세근이 왼쪽 어깨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전자랜드에 쉽사리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KGC인삼공사가 3쿼터 중반 이후 문성곤의 3점포로 기세를 살리자 전자랜드의 정영삼이 곧바로 3점슛을 터뜨려 응수했다.

3쿼터 막판 KGC인삼공사는 브라운과 박지훈, 기승호의 2점슛으로 52-46으로 조금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전자랜드도 홍경기가 3점포를 꽂아넣은 뒤 상대의 턴오버로 잡은 속공 기회 때 전현우가 골밑슛을 성공해 1점차로 따라붙었다.

팽팽하던 흐름은 4쿼터 초반 KGC인삼공사 쪽으로 흘러갔다.

3쿼터 종료 42초 전 3점포를 꽂아넣은 베테랑 양희종은 4쿼터 시작 28초가 흐른 뒤 3점슛 한 방을 더 터뜨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브라운, 기승호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지킨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이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를 넣은 뒤 양희종이 3점포를 또 작렬해 10점차(68-58) 리드를 잡았다.

박지훈의 중거리슛으로 리드를 지킨 KGC인삼공사는 기승호가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어 경기 종료 1분38초 전 80-64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부산 KT가 선두 서울 SK를 85-77로 꺾었다.

3쿼터 중반 11점차까지 뒤졌던 KT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대어를 낚는데 성공했다.

3쿼터까지 2득점으로 부진했던 양홍석(14득점)은 4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으며 KT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바이런 멀린스가 26득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승리를 쌍끌이했다. 외곽에서는 베테랑 김영환이 3점포 세 방을 포함해 15점을 넣었다.

2연승을 달리며 SK전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8승째(9패)를 올려 8위에서 공동 6위로 뛰어올랐다.

막판 집중력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마신 SK는 2연승 행진을 마감했고, 5패째(12승)를 당했다. 자밀 워니(20득점 5리바운드)와 애런 헤인즈(15득점 6리바운드), 안영준(14득점)의 활약은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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