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우리카드, 창단 최다 6연승+1위 탈환
프로배구 우리카드, 창단 최다 6연승+1위 탈환
  • 뉴시스
  • 승인 2019.12.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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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는 외국인 없이 선두 GS칼텍스 제압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승리한 우리카드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1.27. 

우리카드의 기세가 무섭다. 창단 최다 6연승으로 선두까지 꿰찼다.

우리카드는 4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9-27 16-25 25-15 28-30 15-6) 승리를 거뒀다.

연승 행진을 6경기로 늘린 우리카드는 승점 26(10승3패)으로 대한항공(승점 26·10승3패)과 승점, 세트득실율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으나 점수득실율에서 앞서 다시 1위가 됐다. 6연승은 창단 최다 기록이다.

지난달 9일 OK저축은행전 이후 5경기 만에 돌아온 펠리페는 부상 복귀전에서 35점으로 펄펄 날았다. 후위공격 17개, 블로킹 4개, 서브에이스 3개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했다. 센터 최석기(9점)는 6번이나 블로킹 손맛을 봤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가 따냈다. 23-24에서 펠리페의 후위공격으로 기사회생한 우리카드는 27-27에서 상대 범실과 펠리페의 공격을 묶어 세트를 정리했다.

2세트를 16-25로 맥없이 내준 우리카드는 3세트를 10점차로 가져가며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4세트도 중반까지는 우리카드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나경복과 황경민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18-12까지 달아났다.

삼성화재의 저항은 꽤 강력했다. 조금씩 따라붙기 시작한 삼성화재는 20-22에서 산탄젤로의 강타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22-23에서 산탄젤로가 블로커 두 명을 뚫고 스파이크를 내리꽂아 균형을 맞췄다.

듀스의 히어로는 손태훈이었다. 손태훈은 28-28에서 펠리페의 공격을 두 번 연속 블로킹으로 돌려세웠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서울KIXX 배구단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2.04.
4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서울KIXX 배구단과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경기, 세트 스코어 3 대 1로 승리를 거둔 한국도로공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12.04.

하지만 승리는 우리카드의 차지였다. 전열을 정비한 우리카드는 5세트 초반 최석기와 하현용의 릴레이 블로킹을 묶어 10-3까지 치고 나갔다. 이후에는 효율적인 점수 관리로 별탈없이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산탄젤로(5점·공격성공률 21.73%)와 박철우(11점·공격성공률 32.25%)의 부진 속에 고배를 마셨다. 올 시즌 우리카드전 3전 전패다. 삼성화재는 승점 23(7승7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선두 GS칼텍스를 세트스코어 3-1(28-30 25-23 25-23 25-21)로 꺾었다.

외국인 선수 테일러가 부상으로 빠진 한국도로공사에는 박정아가 버티고 있었다. 박정아는 26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전새얀도 20점으로 활약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승점 14(4승8패)로 한 계단 상승한 4위가 됐다.

5차례 듀스가 벌어진 1세트를 빼앗겼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는 저력을 과시했다. 2세트 24-23에서는 전새얀이, 3세트 24-23에서는 러츠의 공격 범실을 틈타 역전에 성공했다. 4세트는 한국도로공사가 쉽게 정리했다.

서브에서 재미를 봤다. 문정원은 무려 5개의 서브 에이스로 GS칼텍스 리시브를 뒤흔들었다. 팀 서브에이스에서 한국도로공사는 12-7로 앞섰다.

선두 GS칼텍스(승점 25·8승3패)는 러츠가 36점에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 12개·블로킹 4개·서브에이스 3개)을 기록했지만 강소휘의 부상 공백을 절감하며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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