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 피 섞여 나오면 방광암 의심
소변에 피 섞여 나오면 방광암 의심
  • 전현철 기자
  • 승인 2019.12.09 0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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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은 방광 점막에 생기는 암으로, 비뇨기과 영역의 암 중애서 발생 빈도가 가장 높다.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방광암은 한국 남성 5대암 가운데 하나로 위, 폐, 간, 대장암에 이어 발생 빈도가 다섯번째로 높다.

방광암은 주로 65세 이상의 고령층을 중심으로 흡연 경력이 있는 남성에게 발생하고, 조작 형태는 다양하지만 이행상피세포암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방광암은 혈뇨가 가장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혈뇨의 정도는 암의 진행 정도와 반드시 일치하지 않고, 육안으로 보이는 혈뇨로부터 소변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현미경에서 보이는 혈뇨까지 다양하게 나타난다.

혈뇨 등 방광암이 의심되는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소변검사와 요세포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소변 검사 등에서 실제로 혈뇨인지가 판명되면 경정맥신우조영술이라는 특수한 엑스레이 검사를 한다.

방광암의 병기는 방광내 및 방광 주위 장기 침범에 따른 국소 병기, 방광 주위 림프선 침범 범위에 따른 N병이, 원격 장기 전이 유무에 따른 M 병기를 종합하여 결정한다.

방광암의 치료는 해당 병기에 따라 다르다. 대표적인 치료법은 경요도방광암 절제술인데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방광내시경을 이용하여 요도를 통해 방광암을 절제하는 방법이다. 표재성 방광암의 경우 이 수술법 만으로완치될 수 있으며, 침윤성 방광염의 경우에도 조직학적인 침윤의 정도를 판정하는데 필수적인 방법이다.

경요도 절제술 후 표재성 방광암으로 확진되고 병소가 완전히 제거되었을 때 이것으로 수술적인 치료를 종료한다. 다만, 표재성 방광암이라도 재발하거나 침윤성 방광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은 경우에는 수술 후에 이를 억제하는 약제를 방광에 주입하는 방광내 주입요법을 시행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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