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6개월에서 5살 미만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
생후 6개월에서 5살 미만 영유아 수족구병 주의
  • 이명진 기자
  • 승인 2019.12.09 06: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족구병은 손, 발, 입에 물집이 생긴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주로 엔테로 바이러스가 원인인 수족구병은 최근 2000년 일본에서 엔테로바이러스가 71형에 의한 대유행 후 주로 이 바이러스에 의한 경우가 많다. 엔테로 바이러스외에 콕사키바이러스에 의해서도 생긴다.

꼭 봄 여름이 아닌 가을 이후에도 유행이 지속되며 인플루엔자 유행시기에 함께 발생하기도 한다. 생후 6개월에서 5살 미만의 영유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을 통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게 된다.

3~5일 정도의 잠복기 뒤에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의 옆면 곳곳에 수포가 생기며, 입안에도 물집과 궤양을 동반한다.

감염 후 3~5일간 잠복기가 지나면 미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 등 초기증상을 보인다. 감기로 착각하지만 곧 수족구와 엉덩이 주위에 빨간 반점이 생기면서 물집이 잡힌다. 물집은 쌀알에서 팥알 크기 정도인데 가렵거나 아프지는 않다. 물집 속 액체는 대개 1주일 이내에 저절로 없어진다. 터뜨리거나 연고를 발라서는 안 된다.

입속에 생긴 수포는 단 시간에 터지기 때문에 빨갛게 선이 둘려진 지름 5~6mm의 궤양으로 보인다. 입안의 궤양으로 인해 아픔을 느끼는 아이가 밥을 못 먹는 것은 물론 마시지도 못해 심하면 탈수의 위험도 있다. 하지만 대개는 열, 통증 등에 대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특별한 후유증 없이 낫는다.

수족구병은 첫 증상 발현 후 수포성 발진이 사그라들 때까지가 전염성이 가장 높은 시기다. 대변 속에 배출된 바이러스는 수주일 동안이나 전염력을 유지한다. 아이가 이런 증상이 있으면 어린이집이나 영유아 보호시설에는 보내지 않도록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