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아기의 모세 기관지염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아기의 모세 기관지염
  • 김민귀 기자
  • 승인 2019.12.09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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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 기관지염은 기관지 중 가장 작은 가지인 세기관지에 감염에 의해서 생긴 질환이다. 호흡기는 코에서부터 나뭇가지처럼 분지되는 기관지, 세기관지를 포함하여 가스 교환을 하는 폐포로 구성된 기관이다.

바이러스에 의해 세기관지에 감염이 생기면 기관지 점막이 붓고 분비물이 많아져 작은 세기관지가 막히는 현상이 나타난다. 세기관지염이 생기면 폐포로의 산소 공급에 장애가 발생하여 전신적인 저산소증이 나타나며, 증상으로 호흡곤란이 생긴다.

모세기관지염은 영유아와 어린 소아들이 입원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실제로 모든 연령에서 나타날 수 있으나 주로 2세 이하의 연령에서 발생하며 1세 전후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모세기관지염 바이러스 감염의 근원지는 가벼운 감기증상을 보이는 가족 구성원인 경우가 많다.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들은 호흡기의 분비물에 존재하며 기침을 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직접 다른 사람들의 호흡기로 전파될 수도 있다. 또 이러한 분비물 입자들이 손에 묻게 되면 바이러스는 수 시간 동안 생존하면서 그 사이 접축하는 소아들의 눈, 코, 입을 통해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모세기관지염의 치료는 저산소증을 해소하고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다. 저산소층을 치료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산소요법을 하고,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액치료나 경구영양 유지를 하는 것이다. 저산소증이 심하게 나타나는 환자는 입원하여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기가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 모체로부터 받을 수 있는 체액성 면역은 한시적이지만 잦은 호흡기 감염에서 어린 소아들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출생 직후의 모유 수유는 심한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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