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는 장폐색
저혈성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는 장폐색
  • 지태영 기자
  • 승인 2019.12.11 0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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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막혀 음식물, 소화액, 가스 등의 내용물이 통과하지 못하는 질환을 장폐색이라고 한다. 기계적인 원인으로 장이 막히는 경우와 장의 운동이 중지되어 기능적으로 폐쇄되는 경우가 있다.

장폐색증은 장의 유착에 의해 나타날 수 있다. 장이 유착되면 움직일 때마다 장이 끌어당겨지기 때문에 통과 하는데 장애가 일어나는 것이다. 장 외부에서 장관을 압박하여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으로 탈장이나 종양, 농양 등을 들 수 있다. 종양에 의한 기계적 장폐색증은 유착에 의한 것 다음으로 많다.

장폐색증으로 인한 증상에는 극심한 통증, 오심과 구토, 복부팽만 등이 있는데, 막힌 부위에 따라 증상에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 외에 고형질의 장 내용물은 내려 가지 못하고 수분만 내려가서 소량의 물 설사를 하거나 아예 대변을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기계적 장폐색증은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고 그 적절한 시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마비성 장폐색증은 수술적 처치가 필요한 경우가 거의 없으며 오직 수액요법과 약물요법으로만 치료하기 때문이다.

두 질환에 대한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두 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의 차이와 초기의 이학적 검사 결과가 중요하다.

장폐색증의 치료는 내과적 처치를 우선적으로 시행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종양 등으로 인한 폐색 시에는 수술적 처치를 시행한다. 초기 치료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수액 및 전해질 공급과 감압이다. 물론 수액치료를 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하는데, 통증과 염증번응을 감소시키기 위한 소염진통제를 비롯하여 진경제, 항생제 등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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