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 늦으면 실명되는 눈중풍 망막혈관폐쇄증
치료 늦으면 실명되는 눈중풍 망막혈관폐쇄증
  • 지태영 기자
  • 승인 2019.12.13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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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추위 때문에 혈관이 수축한다. 이런 증상은 미세혈관이 많은 눈에도 큰 영향을 준다. 특히 50대 이상은 눈 중풍아라고 부르는 망막혈관폐쇄증을 조심해야 한다.

망막혈관폐쇄증(사진 출처: 서울아산병원)
망막혈관폐쇄증(사진 출처: 서울아산병원)

 

망막은 눈에 분포된 혈관을 통해 영양과 산소를 공급받는데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거나 추위로 혈관이 축소되면서 동맥이나 정맥이 막히면 급격하게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 이를 망막혈관폐쇄증이라고 한다.

이러한 망막혈관폐쇄증은 눈의 망막동맥이 막히는 것과 정맥이 막히는 두가지 형태가 있으며 그 정도에 따라 망막 중심정맥폐쇄 및 망막 분지정맥폐쇄 등이 있다.

통증없이 갑작스런 시력장애가 오는 것이 큰 특징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유리체출혈이 동반되어 눈앞에 어른거리는 물체가 보이기도 한다.

망막혈관폐쇄는 주로 동맥경화나 고혈압, 당뇨병으로 인해 혈관 벽의 이상이 생겨 발생하며 심장질환이 있는 환자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치료는 황반부종을 가라앉힐 수 있는 약물을 눈에 주사하는 것이다. 그리고 신생혈관 생성을 막기 위해 레이저광응고술을 시행한다. 형광안저촬영 및 정밀안저검사후 레이져치료를 하기도 하는데 시력의 회복이 많지 않은편이고 녹내장, 유리체 출혈, 황반부종 등의 합병증의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망막혈관폐쇄증은 빨리 치료할수록 시력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 늦게 발견되면 그만큼 시력 손실이 불가피하며 다른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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