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큼, 자외선 차단제 선택은 중요하다
가을 성큼, 자외선 차단제 선택은 중요하다
  • 임동산 기자
  • 승인 2018.08.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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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출 30분전 자외선 차단제 바르고 3시간에 한번씩 덧발라야
SPF 뒤의 숫자와 PA 뒤의 + 갯수로 자외선 차단율 표시

폭염이 연일 계속되다가 아침저녁으로 제법 선선하고, 바람도 좋아 산책과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다. 주말에 가족들과 가을 볕을 쬐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가을 햇볕 또한 여름 못지않게 피부 노화 및 색소 침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효과적으로 자외선을 차단하여야 한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는 자외선은 단시간에 피부에 침투하게 되며 이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하루 중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는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도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분류하면 장파장(UVA)과 중파장(UAB), 단파장(UAC)으로 나눈다. UVA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주름을 형성하고, 멜라닌 색소를 침착하게 하여 피부 노화나 기미, 잡티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으로 일상생활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다. UVB는 파장은 짧으나 에너지는 장파장보다 강하여 피부의 홍반 현상(피부가 붉어지는 현상)을 일으키며, 피부가 붓거나 물집이 생기는 피부 화상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피부 조직을 소낭시켜 피부의 탄력성을 떨어뜨리고 조직배열을 파괴하여 피부노화를 촉진시킨다. UVC는 가장 짧은 파장을 가지고 있으며 대기권 오존층에 모두 흡수되어 지상에 도달하지 못하는 자외선으로 우리 생활에 존재하지 않는 자외선이다.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지수는 크게 자외선B 차단지수인 SPF와 자외선A 차단지수인 PA로 나뉜다. 잡티는 물론, 주름없는 건강한 피부를 간직하고 싶다면 자외선 A와 B를 동시에 차단 할 수 있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국내에서는 자외선 차단제의 SPF 지수 뒤에 붙는 숫자로 UVB 차단율을, PA 뒤에 붙는 +의 갯수로 UVA 차단율을 표시한다. SPF50에 가까워지고, PA+++로 갯수가 늘어날수록 차단 효과가 높다. SPF50 이상의 제품은 SPF50+로 표시한다. 그러나 SPF15SPF50 제품의 차단 효과가 세 배 이상 차이나는 건 아니다. SPF지수는 피부색, 인종, 연령 등에 따라 차이가 있고 절대적인 것이 아니므로  본인이 올바른 선택을 하여 사용해야 한다.

태양의 고도가 낮은 아침, 저녁 시간에는 긴파장의 UVA 차단이 중요하다. 고도가 낮게 되면  에너지량은 고도가 높은 정오보다 높기 때문에 피부에 큰 손상을 줄 수 있다.  한낮이나 여름철 같이 태양의 고도가 높을 때는 통상적으로 UVB차단 쪽으로 초점을 맞추어 선택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사용 후 30분이 경과 되어야 차단 효과가 나타난다. 또한 바른 후 약 3시간이 지나면 그 효과가 떨어지므로 장시간 활동을 할 경우에는 3시간에 한 번씩 덧발라 주는 것이 좋다. 특히 피부 노화의 주범인 UVA의 양은 아침, 저녁에도 줄지 않는다. 흐린 날,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 차단제는 곡 챙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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