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두 번째 '트레이드 매치'도 웃었다…SK, 인삼공사 제압(종합)
KCC, 두 번째 '트레이드 매치'도 웃었다…SK, 인삼공사 제압(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2.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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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5연패 수렁
KGC인삼공사는 6연승 마감
DB는 최하위 오리온 잡고 4연패 탈출
프로농구 전주 KCC의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의 이정현.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전주 KCC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두 번째 '트레이드 매치'에서도 미소를 지었다.

KCC는 1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71-69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KCC와 현대모비스가 '대형 트레이드'를 한 이후 두 번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두 팀은 지난달 11일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의 라건아와 이대성이 KCC로 가고 KCC의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이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11월16일 트레이드 이후 첫 맞대결에 이어 이날도 승자는 KCC였다. KCC는 송교창의 결승 자유투로 진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KCC는 13승째(10패)를 수확해 4위 자리를 지켰다.

KCC 라건아는 19득점 18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정현은 3쿼터 막판 KCC의 추격을 이끄는 등 21득점을 올렸다. 송교창은 결승 자유투를 포함해 14점을 넣고 리바운드와 어시스트를 각각 5개, 6개씩 해냈다.

라건아와 함께 KCC 유니폼을 입은 이대성은 1쿼터에만 9점을 몰아넣었으나 이후 부상 탓에 코트에 나서지 않았다.

뼈아픈 패배를 당한 현대모비스는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대모비스는 8승 14패를 기록하게 됐다.

에메카 오카포의 17득점 9리바운드 분전은 빛이 바랬다. 김국찬은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많은 14점을 올렸지만, 69-67로 앞선 경기 막판 자유투를 모두 놓치고 결정적인 턴오버를 저질러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에는 KCC의 분위기가 좋았다. 1쿼터에서 23-12로 앞선 KCC는 2쿼터 초반 라건아의 골밑슛과 이정현의 3점 플레이로 28-15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 이후 서명진, 오카포에 번갈아 득점을 허용해 추격당한 KCC는 양동근에 3점포까지 얻어맞으면서 32-30으로 쫓겼다.

기세를 살린 현대모비스는 3쿼터 초반 오카포, 함지훈이 연달아 2점슛을 넣어 40-39로 역전했다. 김국찬의 3점포와 함지훈의 3점 플레이로 기세를 한껏 끌어올린 현대모비스는 오카포가 중거리슛 두 방을 연달아 터뜨려 52-41로 앞섰다.

KCC는 현대모비스가 달아나도록 놔두지 않았다. 이정현이 2점슛과 추가 자유투, 3점포를 연이어 성공한 후 속공 찬스 때 골밑슛까지 넣으면서 KCC는 49-52로 추격했다.

56-51로 앞선채 3쿼터를 끝낸 현대모비스가 4쿼터 초반 서명진의 3점포와 오카포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지만, KCC는 끈질겼다. 이정현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최승욱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속공 기회 때 터진 이정현의 골밑슛으로 64-64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현이 3점포까지 터뜨려 67-66으로 리드를 잡은 KCC는 양동근에 3점포를 허용해 또다시 뒤졌지만, 경기 종료 1분 6초를 남기고 라건아가 골밑슛을 넣어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정현의 턴오버로 현대모비스에 공격권을 내줬던 KCC는 이정현이 김국찬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하면서 다시 공격권을 가지고 왔다. KCC는 송교창이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선두 서울 SK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76-71로 물리쳤다.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 (사진 = KBL 제공)
프로농구 서울 SK의 자밀 워니. (사진 = KBL 제공)

KGC인삼공사의 거침없는 상승세를 막아선 SK는 16승째(6패)를 수확해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공동 2위와 격차는 3경기로 벌렸다.

제공권 싸움에서 앞섰다. SK는 리바운드 38개를 잡아 KGC인삼공사(27개)에 앞섰다.

자밀 워니가 27득점을 몰아치고 11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SK 승리에 앞장섰다. 최준용이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4점을 올렸고, 김선형이 1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6연승 행진이 중단된 KGC인삼공사는 13승 9패가 돼 부산 KT와 공동 2위가 됐다.

전날 원주 DB전에서 39점을 몰아친 크리스 맥컬러가 30득점을 올리고 또 다른 외국인 선수 브랜든 브라운이 14점을 넣었으나 국내 선수들의 부진이 뼈아팠다. 양희종(10득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원주 DB는 고양체육관에서 벌어진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82-73으로 승리,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4연패에서 탈출한 DB는 12승째(10패)를 따내 공동 5위를 유지했다.

김종규가 24득점 7리바운드로 펄펄 날아 DB에 승리를 선사했다. 칼렙 그린은 23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선보였다. 허웅이 3점포 두 방을 포함해 14점을 넣었다.

두 외국인 선수의 부진 속에 패배한 오리온은 3연패에 빠졌고, 15패째(7승)를 기록헤 최하위에 머물렀다. 베테랑 김강선(19득점)과 박상오(14득점)가 분전했지만 외국인 선수의 부진을 완전히 메울 수는 없었다.

인천삼산실내체육관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삼성을 86-78로 꺾었다.

전자랜드는 삼성과의 리바운드 싸움에서 36-18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다. 3점슛도 12개나 터뜨렸다.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2승째(10패)를 따냈다. 순위는 여전히 공동 5위다.

두 외국인 선수 머피 할로웨이(21득점 14리바운드)와 트로이 길렌워터(18득점 5리바운드)가 39점을 합작하며 전자랜드 승리를 쌍끌이했다.

김지완이 13득점 7어시스트로 외곽에서 지원사격했다. 전현우는 3점포 4방을 포함해 12점을 올렸다.

제공권 싸움에서 밀린 삼성은 닉 미네라스(20득점)와 델로이 제임스(13득점), 김현수(12득점)의 분전에도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14패째(9승)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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