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수, AG 2연패로는 만족 못해···"올림픽 노리고 칼 간다"
류한수, AG 2연패로는 만족 못해···"올림픽 노리고 칼 간다"
  • 뉴시스
  • 승인 2018.08.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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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류한수가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2018.08.21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류한수가 시상식에서 기뻐하고 있다. 2018.08.21

"운동선수의 최종 꿈은 역시 올림픽이지요." 

류한수(30·삼성생명)가 2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급 결승에서 알마트 케비스파예프(카자흐스탄)를 5-4로 물리쳤다. 

 류한수는 케비스파예프의 힘에 고전하며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벌이다가 노련한 경기운영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상대로 득점을 올리고 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류한수는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레슬링이 일궈낸 첫 금메달이다.

아직 올림픽 금메달이 없는 류한수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반드시 정상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금메달을 목에 건 류한수는 밝은 얼굴로 결승전을 복기했다.


"2연패 하게 돼 너무 좋다. 첫 번째 우승 때는 꼭 이겨야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했다면, 이번에는 절대 지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들어가서 실수가 별로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8.08.21.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가 금메달을 차지한 뒤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18.08.21.

"올림픽 금메달이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이게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올림픽 때까지 죽기살기로 하겠다. 2020년까지 몸으로 느끼고 더 생각하고 발전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별렀다. 

류한수는 결승전에서 마지막까지 자신을 괴롭힌 선수를 높이 평가했다. "국제대회에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선수다. 이 선수가 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을 했고, 세계랭킹 1위인 선수다.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알고 경기에 임했지만 기술은 알고 당하기도 한다. 상대 선수가 잘 쓰는 기술에 당했지만 곧바로 되치기에 성공했다. 운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꺽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08.21.
21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67kg급 금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류한수가 카자흐스탄 알마트 케비스파예프를 꺽고 금메달을 차지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18.08.21.

부상의 아픔을 이겨내고 거둔 성과여서 기쁨은 배가됐다.

류한수는 "수술한 양쪽 팔꿈치 반대 쪽 부분에 관절염이 와서 모두 아픈 상태다. 나 말고 다른 선수들도 모두 아프겠지만, 내색을 안 하고 경기에 뛰고 있다. 팔이 아프면 다리를 더 빨리 움직이면 된다. 긍정적인 생각으로 하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돌아봤다. 

류한수는 2년 전 올림픽에서 눈물을 흘렸다. "아시안게임도 좋지만 운동선수에게는 무조건 올림픽 금메달이다. 최종 꿈은 올림픽 금메달이다. 더 높게 뛰어오르겠다"면서 "산에 들어가서 도인이 도를 닦듯이 집중을 다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칼을 갈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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