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홍콩 vs 중국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 경계 강화
18일, 홍콩 vs 중국 E-1 챔피언십 최종 3차전 경계 강화
  • 이은영 기자
  • 승인 2019.12.1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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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4개국 축구대표팀 감독(왼쪽부터 중국, 홍콩, 일본, 한국 감독)들이 9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기자회견을 가진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8일 오후 415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최종 3차전 홍콩 대 중국 경기가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회 우승팀을 결정하는 결승전은 아니지만, 반년째 이어지는 홍콩 민주화 시위 국면에서 홍콩과 중국의 첫 맞대결 경기이기 때문이다.

필드 위의 선수뿐 아니라 홍콩과 중국 팬들의 '장외 신경전'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응원단은 이번 대회에서 자국 국가 연주 시간에 나오는 중국의 '의용군 행진곡'에 등을 돌리고 야유하며 격한 반감을 나타내고 있다.

중국인 왕시타이(39세 여)씨는 "의용군 행진곡은 중국 국가다. 국가가 나올 때 야유가 나온다면 굉장히 화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대한축구협회 등 관계자들도 촉각을 세우고 대비 중이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경찰기동대 240, 사설 경호원 640명을 배치할 예정이다""철저한 보안 검색으로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가 잘 끝나도록 운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대회 개최 전부터 참가국에 '경기장 내 정치적 문구와 플래카드는 불가하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됐고, 각 경기장에서도 경기 전 관중에게 관련 내용을 공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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