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준, 생애 첫 KPGA 제네시스 대상…4관왕 등극(종합)
문경준, 생애 첫 KPGA 제네시스 대상…4관왕 등극(종합)
  • 뉴시스
  • 승인 2019.12.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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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준, 상금 1억원에 부상 제네시스 G70 받아
이수민 상금왕 등극…이재경 명출상 수상
KPGA 코리안투어 시상식으로 피날레
문경준 프로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9.12.17.
문경준 프로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9.12.17.

 문경준(37)이 생애 첫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제네시스 대상을 포함해 4관왕에 등극했다.

2019년 KPGA 코리안투어를 결산하는 자리인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졌다.

KPGA와 제네시스가 주최하는 본 시상식에는 올 한 해 KPGA 코리안투어 주역들과 대회를 개최한 스폰서 및 골프장, 언론 등 여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9 시즌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KPGA 코리안투어는 개막전 '제15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부터 최종전인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총 15개 대회와 함께 138억원 규모로 치러졌고 선수들은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로 많은 이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올해 가장 뛰어난 성적을 올린 문경준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했다. 2015년 '제3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1승을 기록중인 문경준은 이번 시즌 우승은 없었지만 준우승 1회 포함 톱10에 7차례나 이름을 올렸고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컷통과했다.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문경준이 4번홀 벙커샷을 치고 있다. 2019.10.13. (사진=제네시스 제공)
13일 인천 연수구 송도 잭니클라우스GCK에서 제네시스 챔피언십 FR에서 문경준이 4번홀 벙커샷을 치고 있다. 2019.10.13. (사진=제네시스 제공)

또한 문경준은 올 시즌 평균 70.179타로 '덕춘상(골프존 최저타수상)'과 선수들의 투표로 진행된 한 시즌 동안 갤러리와 소통에 앞장서고 KPGA의 위상을 높인 선수에게 주어지는 '스포츠토토 해피투게더상', 한국골프기자단이 선정한 '2019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석권하며 4관왕을 달성하는 기쁨을 맛봤다.

문경준은 "남의 일로만 여겨졌던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대상을 받기까지 동료 선수들과 저를 응원해주신 팬, 골프를 사랑해준 모든 분들이 있었기에 내가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항상 겸손한 마음으로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 그리고 이 모든 영광을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전하고 싶다"고 감격해했다.

문경준과 임성재 프로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9.12.17.
문경준과 임성재 프로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9.12.17.

다음 시즌 유러피언투어에 진출하는 문경준은 "이번 주 아시안투어 마지막 경기가 있다. 코리안투어 스케줄을 보고 유러피언 투어에 최대한 많이 참가하겠다. 해외 무대에서 내 실력이 어느 정도 인지 알아보고 싶다. 이왕 하는거 잘 해보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수민(26)은 4억6994만8101원으로 한 시즌 개인 최다 상금을 기록,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에 올랐다.

이수민은 "생애 처음으로 제네시스 상금왕을 수상했다. KPGA 코리안투어 데뷔 이후 가장 기다렸던 순간이다. 돌이켜보면 행복한 핸해였다. 오래간만에 우승도 했고 상도 받아 기쁘고 행복하다. 부모님과 팬 분들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내년 시즌 더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생애 단 한 번 수상할 수 있는 '명출상(까스텔바작 신인상)'의 영광은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이재경(21)에게 돌아갔고 KPGA 코리안투어의 다이내믹함을 상징하는 'BTR  장타상'은 평균 드라이브 거리 303.032야드를 기록한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서요섭(23)이 차지했다.

이재경은 "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최경주, 김시우, 임성재 선수처럼 되고 싶은 게 목표다. 임성재 선수는 어린 나이에 PGA 무대에서 잘하고 있다. 나도 열심히 해서 꼭 PGA 투어에서 뛰는 게 목표다"고 각오를 다졌다.

SK 텔레콤 오픈 2019 최종라운드 13번홀에서 나온 함정우(25)의 환상적인 샷 이글이 '하나금융그룹 베스트샷'으로 선정됐다.

1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아라미르CC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FR에서 이재경 선수가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2019.09.01. (사진=KPGA 제공)
1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아라미르CC에서 열린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FR에서 이재경 선수가 우승 후 환호하고 있다. 2019.09.01. (사진=KPGA 제공)

2018~2019 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로 PGA투어 신인상(아널드 파머 어워드)에 오른 임성재(21)가 '해외특별상'을 품에 안았고 평균 75.778%의 그린적중률을 선보인 이재진(23)이 '아워홈 그린적중률상', 윤세준(28·미국)이 평균 80.357%의 페어웨이안착률로 '니콘 페어웨이안착률상'을 받았다.

2년 연속 해외특별상을 받은 임성재는 "(외국에서) 부모님이 항상 뒷바라지를 해주시고, 곁에 계셔서 좋은 성적이 나올 수 있었다. 후원해주신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2019~2020시즌에는 메이저대회에 조금 더 집중해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인 투어 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PGA 챌린지투어에서 한 시즌 3승을 거두며 KPGA 챌린지투어 통합포인트 1위(70,658P)를 적어낸 최호영(22)과 에이프로젠제약 제23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2019년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5019만원)에 오른 통산 27승(KPGA 코리안투어 9승, 일본투어 4승, KPGA 챔피언스투어 9승, 일본 시니어투어 4승, 대만 시니어투어 1승)의 김종덕(58)이 우수선수상을 획득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10명에게 총 3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차등 지급했으며 대상 수상자인 문경준에게는 2020시즌 유러피언투어 시드권과 함께 1억원의 보너스 상금, 고급 세단 제네시스 G70이 부상으로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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