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 포유동물에게 물리면 공수병 위험
개나 포유동물에게 물리면 공수병 위험
  • 천덕상 기자
  • 승인 2019.12.2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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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병은 광견병 바이러스에 의해서 발생하는 신경계 감염증으로 사람을 비롯해 모든 온혈동물이 감염될 수 있는 인수공통전염병이며, 제3군 전염병이다.

사람이 감염되면 물을 무서워하므로 일명 공수병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연하곤란, 목과 인후두부의 심한 통증, 수축감 또는 마비 등에 의해서 생긴다.

바이러스는 상처난 피부나 정상적인 점막을 통해 침투하며, 사람은 대개 광견병에 걸린 개나 다른 포유동물에 물려서 오염된 이들 동물의 타액에 의해 감염이 된다. 개에 물려서 걸리는 것이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하지만 개 뿐만 아니라, 너구리, 오소리, 여우, 코요테, 스컹크, 박쥐에 의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공수병의 초기 증상은 다른 전신적인 바이러스 감염증과 유사하여, 발열, 두통, 무기력감, 마른 기침, 식욕부진, 오심, 구토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이러한 전구기를 지나면 섬망, 흥분, 동요 등의 증상을 나타내며, 정신착란, 환각, 사고의 장애, 근육경련 등의 다양한 뇌염 증세가 서서히 발생한다.

약 50%의 환자에서 특징적으로 물을 마실 때 인두와 후두, 흡기성 호흡근육이 불수의적으로 격심하고 고통스럽게 수축을 함으로써 심한 통증을 느껴 물을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추신경계 증상이 나타난 지 2~6일 이내에 혼수상태에 빠져 호흡중추의 마비에 이해 호흡부전으로 사망하게 된다. 뇌 증세가 있는 경우는 거의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심부전과 호흡부전, 뇌압상승, 경련, 탈수와 전해질 장애, 고열 등의 합병증을 예방하는 것 이외에 특이적인 치료방법은 없다.

상처부위를 즉시 소독비누 등으로 충분히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며 의심동물에 교상을 당한 후 가능한 신속하게 백신과 면역글로불린이 투여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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