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메이저대회 우승·올림픽 메달" 두마리 토끼 잡겠다
임성재 "메이저대회 우승·올림픽 메달" 두마리 토끼 잡겠다
  • 뉴시스
  • 승인 2019.12.19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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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이번 시즌 잘했다고 하더라"
임성재 프로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9.12.17.
임성재 프로가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 제공) 2019.12.17.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임성재(21)가 내년 시즌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선언했다.

'2019 KPGA 제네시스 대상 시상식'이 17일 서울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펼쳐졌다.

임성재는 2연 연속 해외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 PGA 투어 무대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임성재는 2018~2019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임성재는 PGA 투어 2부격인 웹닷컴투어에서 상금 랭킹 1위를 차지하며 PGA 투어에 안착했다. 최고 무대인 PGA 투어에서는 꾸준함으로 존재감을 뽐냈고, 신인 선수로는 유일하게 페덱스컵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전했다.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녀설팀 대표로 나와 3승1무1패의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성재의 선전에도 인터내셔널팀의 미국에 패했다. 시즌을 마친 임성재는 곧바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그는 프레지던츠컵을 돌아봤다."인터내셔널팀이 항상 미국팀에 졌었다. 이번에는 단장 어니 엘스가 팀원들에게 이겨보자고 했다. 그래서 집중력이 높아지고 더 잘하게 되더라. 팀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큰 대회를 통해 자신감도 더욱 생겼다.

임성재는 "프레지던츠컵 5경기에서 샷감이 좋았다. 미국팀 선수하고 경기할 때도 충분히 경쟁할만하더라. 그래서 좋은 성적을 냈다. 몇몇 선수들은 아쉽게 졌지만, 저는 5경기 동안 최선을 다했다. 자신감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이 끝난 후 타이거 우즈가 '이번 시즌에 잘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악수를 하는 데 우즈가 굉장히 세게 잡더라고 웃었다.

임성재는 이번 시즌을 천천히 떠올렸다. "올해 이룰 거는 다 이뤘다. 첫 우승은 못했지만 신인상도 타고 투어 챔피언십, 프레지던츠컵에도 나갔다. 경기가 끝나고 좋은 성적이 나오면 이게 내가 한 게 맞는지 신기하다. 내가 많은 성장을 했구나 생각도 된다. 뜻대로 이뤄져 신기하다"고 전했다.

내년 시즌 메이저대회와 도쿄올림픽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임성재는 "메이저대회에서 잘하는 선수가 강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일반 대회 우승도 좋지만 내년부터는 메이저대회 집중하려고 한다. 올해도 몇번 우승 찬스가 있었지만 기회를 못 잡았다. 내년에 우승 찬스를 더 많이 잡으면 우승을 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올림픽 출전해 대해서 "현재까지 (대표팀 발탁에) 가장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내년 6월 말 선발된다. 그 전까지 누가 치고 올라올지 모르니까 방심하지 않고 최대한 좋은 성적 내서 대표팀에 합류하고 싶다.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것도 목표다"고 설명했다.

한단계 진화를 위해서 쇼트 게임 능력을 강화해야한다고 진단했다.

임성재는 "샷에 대한 기술은 지금과 똑같이 하면 될 거 같다. 비거리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벙커샷, 그린 주변에서의 세이브 능력, 퍼터 등 쇼트 게임 능력을 키우면 확실히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거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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