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B국민은행 꺾고 5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우리은행, KB국민은행 꺾고 5연승 질주…단독 선두 유지
  • 뉴시스
  • 승인 2019.12.2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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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박혜진. (사진 =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1, 2위 간의 맞대결에서 아산 우리은행이 웃었다.

우리은행은 23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KB국민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68-62로 승리헀다.

이날 경기는 단독 선두를 달리던 우리은행과 2위 KB국민은행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승자는 우리은행이었다. 5연승을 질주한 우리은행은 올 시즌 KB국민은행과 세 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또 12승째(2패)를 수확, 10승 4패가 된 2위 KB국민은행과 격차를 2경기로 벌리면서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우리은행 골밑의 르샨다 그레이가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에이스 박혜진은 17점을 넣고 7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김정은이 10점을 올리며 힘을 더했고, 김소니아(9득점)는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천금같은 스틸을 성공했다.

'기둥' 박지수의 부상 공백을 안고 있는 KB국민은행은 최희진(16득점)과 강아정(13득점)의 분전에도 우리은행을 넘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카일라 쏜튼의 부진이 뼈아팠다. 쏜튼은 2점슛 11개를 시도해 1개만 성공하는 등 7득점(11리바운드)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달아나면 KB국민은행이 추격하는 흐름이 계속됐다.

1쿼터를 22-16으로 마무리한 우리은행은 2쿼터 초반 김소니아의 골밑 득점과 최은실의 3점포로 30-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2쿼터 중반에는 박혜진이 골밑슛과 3점슛을 연이어 터뜨리면서 37-24까지 앞섰다.

KB국민은행은 전반 막판 추격을 시작했다. 2쿼터 막판 심성영의 골밑슛과 추가 자유투, 최희진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KB국민은행은 3쿼터 시작 직후 최희진이 3점포 두 방을 연달아 꽂아넣어 36-42로 따라붙었다.

3쿼터 시작 3분이 지날 때까지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추격을 허용했던 우리은행은 김소니아의 중거리슛과 박혜진의 3점포가 번걸아 터지면서 다시 11점차(49-38)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골밑에 버티고 선 그레이가 매섭게 득점을 올리면서 계속 10점차 이상으로 앞서갔다.

KB국민은행은 끈질겼다. 강아정이 골밑슛과 3점포를 연달아 넣어 기세를 살린 KB국민은행은 심성영이 3점포를 꽂아넣은 뒤 강아정이 또 3점포를 작렬, 경기 종료 52초 전 62-65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경기 종료 29초를 남기고 박혜진이 중거리슛을 넣어 한숨을 돌린 우리은행은 곧바로 김소니아가 스틸에 성공해 승기를 잡았다.

KB국민은행은 강아정의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날리면서 그대로 우리은행에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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